[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정부는 내년도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수출보험·보증 규모를 170조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상반기에 국제전시회 참가 등 해외 마케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9년 업무추진 계획'을 26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지경부는 우선 수출과 내수가 동반 추락하는 위기에 맞서 수출기회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과감한 금융, 마케팅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출보험과 보증 등 수출 금융의 공급은 현재보다 40조원가량 늘어난 170조원으로 중점시장 개척에 집중 지원하고 한도를 소진한 경우 추가 확대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과거 실적이나 업체별 한도에 제한없는 적극적인 지원이 추진된다.
원화 약세 지역의 수출마케팅을 위해 현지 내수시장에 대한 재판매 보험을 55조원으로 확대하고 특화된 해외 마케팅 보험을 업체당 10억원한도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수출신용보증 규모와 한도는 올해보다 2조원가량 늘어난 총 2조4200억원으로 확대돼 중소기업의 수출을 촉진하고 업체별 신용보증한도도 책정가능한도의 최대 2배까지 증액된다.
이와함께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 한도도 최대 70%까지 늘려 상반기에 집중 지원하고 내년 1월에는 바이코리아(Buy Korea) 등 대규모 수출상담회도 개최한다.
내수 위주의 유망종소기업 1200여개사를 발굴해 마케팅, 디자인 개발, 해외시장 정보제공 등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체계적 지원도 함께 마련된다.
미국과 유럽연합(EU)지역은 대규모 경기부양 사업에 따라 에너지, 환경,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전략 품목인 자동차와 전자제품의 수출을 지원하는 등 지역별, 국가별 시장진출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내년 수출 , 무역수지 목표를 각각 4300억~4500억달러, 100억달러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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