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백화점..올 2분기 경기 '쾌청' 전망
소비유통업 경기전망지수, 4분기만에 상승반전
대한상의 "여전히 기준치 밑돌지만 전망 긍정적"
2013-03-26 11:00:00 2013-03-26 11:00:00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지난해 2분기부터 연속으로 추락하던 소매유통업체들의 체감 경기가 4분기만에 상승하며 올 2분기 소비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서울과 6대 광역시 943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2분기 전망치가 지난 1분기보다 11포인트 상승한 '98'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 '105'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하던 전망지수가 4분기만에 상승 반전한 것이다.
 
 
대한상의는 "새 정부가 물가를 안정시키고려는 의지가 있고 또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가격할인 행사와 상품기획전 등 적극적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2분기 소비시장이 지난 분기에 비해 활력을 띌 것"으로 내다봤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유통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고 100미만이면 반대다.
 
업태별로는 인터넷쇼핑몰(115)과 백화점(109), 홈쇼핑(104)의 경기가 '쾌청'할 것으로 예상됐고, 슈퍼마켓(94)와 편의점(93), 대형마트(82)는 경기가 '흐릴'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전망이 가장 긍정적으로 나타난 인터넷쇼핑몰(115)은 불황이 길어져 알뜰소비가 지속되는 데다, 모바일쇼핑이 실적향상의 새로운 견인차로 등장함에 따라 당분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백화점(109)은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아웃도어 상품 매출증가와 중국인 관광객 유입에 따른 매출증가가 기대되며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가장 많은 기업들이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35.6%)을 꼽았다. 이어 ▲수익성 하락(20.1%) ▲유통관련 규제강화(10.3%) ▲업태간 경쟁 격화(9.7%) 등의 순이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2분기 유통업체감경기가 전분기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기준치를 밑도는 실정"이라며 "유통기업들이 단기적 가격인하에 더해 복잡한 유통구조를 개선해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야만 침체된 소비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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