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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키워드)미국 건축허가 4년8개월래 최다
2013-03-20 07:51:39 2013-03-20 07:54:08
미국 키워드
출연: 최하나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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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건축허가 4년8개월來 최다..착공도 늘어/2월 건축허가건수, 전월比 4.6% ▲/2월 주택착공건수 호조, 예상 상회
 
미국의 주택 건설 경기의 선행지표죠, 건축 허가 건수가 4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건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착공건수도 증가세로 돌아섰는데,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자.
 
미국의 2월 건축 허가 건수가 전달보다 4.6% 늘어, 94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인 92만5000건을 상회하는 수치며, 2008년 6월 이후 4년 8개월만에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주택 부문이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미국 GDP 성장률 상승에 보탬이 된 데 이어 올해에도 미국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하나의 지표, 지난달 미국의 주택착공이 예상보다 증가해 91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미국 상무부가 19일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91만5000건을 역시 상회하는 기록이며, 전달보다 0.8% 증가했다.
 
주택 형태별로는 단독주택 착공이 전달보다 0.5% 증가한 61만8000건으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타운하우스·아파트 등 다가구 주택은 1.4% 증가세로 돌아섰다.
 
애니카 콴 웰스파고증권 이코노미스트는"주택시장이 계속 개선세를 보이고 허가건수가 눈에 띄는 증가세를 나타냈다"며 "다음달에도 주택시장의 호조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3월 미 증시 · 달러화 투자심리 개선/BOA-메릴린치, "금융주 낙관"/투자자 이동, '신흥국 → 선진국 증시'
 
3월 미국 증시에 대한 평가와 전망이 나왔다. 3월 미국 증시의 투자 심리가 개선이 됐고, 달러화에 대한 낙관심리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는 지난 19일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메릴린치가 조사한 것인데, 투자자들은 금융주에 관해 가장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중국의 부정적인 경제 전망 때문에 원자재 업종에 대한 비중은 축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투자자들은 중국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면서 신흥국 증시에서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증시로 갈아 탄 것으로 나타났다.
 
BoA-메릴린치의 마이클 하트넷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의 주택시장이 계속 개선돼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원유에 대한 미국의 대외 의존도가 낮아짐 따라 달러화의 상승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지금 경기 여건에서는 선진국 증시가 승리자가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3월 동안 달러 강세 심리는 더 개선돼 72%의 응답자의 내년에 달러화가 상승폭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제 전망도 좋아져, 61%의 응답자가 내년 경제가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57%의 펀드매니저들이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해 지난 2개월 동안의 51%보다 더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부터 14일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250명 이상이 참여했다.
 
▶연준 통화정책회의, 부양기조 유지 전망/"고용지표 개선, 주택경기 활성"/'인플레 우려'.. 실업률, 물가상승률과 정책 연동
 
글로벌투자자의 관심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 쏠려있다. 부양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 살펴보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현지시간으로 19일~20일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를 연다.
 
회의결과는 20일 오후 2시, 한국시간으로는 오는 21일 오전 3시에 성명 형태로 발표되는데, 이번달에는 벤 버냉키 의장이 30분 후 기자회견을 한다.
 
연준이 결과 내용을 밝히는 시간과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 시간 사이의 격차를 기존의 2시간에서 30분으로 좁힌 것은 그 사이 시장에서 나오는 각종 억측과 평가를 줄이고 버냉키 의장 발언의 영향력을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고용 지표가 개선되고 주택 부문을 위시한 각 경제 분야 상황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면서 이번 FOMC 회의에서도 양적완화 조치를 지속할지에 대한 공방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을 비롯한 FOMC 지도부가 잇따라 경기 부양책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만큼 수치가 조금 나아졌다고 해서 당장 양적완화조치를 거둬들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국의 통화 정책은 연준이 지난해 말 단행한 양적완화, QE3 확대 조치 등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이 현재 매달 850억달러의 현금을 시장에 쏟아붓는 셈이다.
 
연준은 돈을 너무 많이 풀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양적완화를 위주로 한 통화 정책을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정책 목표치와 연동해 시행할 예정이다.
 
다시 말해 실업률이 6.5%를 밑돌거나 연간 물가상승률이 2%(최고 2.5%)를 웃돌 경우 정책을 수정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2월 실업률이 7.7%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또 2008년 12월 이후 50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음에도 여전히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고, 지난해 소비자 물가가 1.7%, 생산자 물가가 1.3% 등 소혹 상승하는 데 그친 점을 고려하면 연준이 당장 유동성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책을 접을 필요는 없고 그렇게 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그럼에도 실업률을 비롯한 고용 지표가 꾸준히 개선되면서 이번 FOMC 회의에서도 양적완화 정책 재고를 요청하는 목소리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일단 유동성 확대 기조를 이어가되 언제라도 이를 조기 종료할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주는 선에서 이번 회의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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