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경기 바닥쳤다"..올해 흑자 전환 전망
상선·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박차
2013-03-20 10:27:23 2013-03-20 11:22:15
[뉴스토마토 정수남기자] STX조선해양(대표이사 신상호)은 작년 경영실적은 적자전환이 확실시되지만, 올해 다시 흑자 경영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는 대내외 경기 침체 영향이 많이 받았지만, 올해는 대형 선사들의 조선 발주가 대거 몰리면서 재무구조가 흑자로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20일 STX조선해양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11년 매출 11조96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5953억원을 기록,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이는 조선이 호황을 보인 지난 2007년과 2008년 수주 실적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STX조선해양 측은 분석했다.
 
◇STX조선해양이 올해 상선과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주력, 흑자를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사진은 STX조선해양이 건조한 STX팬오션의 컨테이너선.
 
반면,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와 함께 2010년부터 불거진 유로존 재정위기 등으로 지난해에는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리지 못했다.
 
STX조선해양은 올해 세계 경기 회복과 함께 지난 2007년과 2008년 대형 선사들의 발주 물량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소진되면서 조선 발주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STX조선해양은 이에 따라 올해 해양플랜트보다는 선박 수주에 주력할 방침이다. 경쟁업체들이 조선보다는 해양플랜트 수주를 강화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내 경쟁업체의 경우 올해 전체 수주 목표에서 해양플랜트 수주를 적게는 50%, 많게는 80%까지 책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세계 경기가 바닥을 치고, 올해는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수주 규모가 큰 해양플랜트의 경우 후발주자인 STX조선해양이 선발 업체들과 경쟁은 하겠지만은, 우선은 상선과 컨테이너선 등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 수주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STX조선해양은 드릴쉽 등의 수주에도 힘을 쏟는다. STX조선해양이 건조한 시추선 드릴쉽.
 
STX조선해양의 경우 국내 '빅3' 조선업체보다는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10년 정도 뒤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울러 해양플랜트 수주를 위해서는 대규모 설비투자가 선행돼야 하는데, 지난해 적자가 확실시되면서 설비투자가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점도 올해 STX조선해양의 경영노선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기회가 된다면 벌크선 등 해양플랜트 수주에도 힘을 쏟겠다"며 "지난해 STX조선해양은 벌크선 1척을 수주, 옵션으로 수척의 선박 건조도 수주하는 등 수조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STX조선행양은 해외사업도 강화한다. 지난해 프랑스 사업장의 경우 수조원에 달하는 크루즈선을 수주했으며, 프랑스 사업장은 이 같은 수주 실적을 올해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핀란드 사업장도 크루즈선 수주, 선박엔진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적을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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