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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후 월급 105만원이면 만족"
50대 이상 시니어 "일할 수 있는 자체에 감사"
2013-03-19 14:59:20 2013-03-19 15:01:53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은퇴 후 시니어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가지게 될 경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최소 급여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할까.
 
시니어 비즈니스 전문 기업 시니어파트너즈가 운영하는 시니어포털사이트 '유어스테이지'에서 50대 이상 회원 298명을 대상으로 은퇴 후 희망 급여를 조사한 결과 평균 10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시니어들이 꼽은 희망 급여는 90만~119만원(25.8%)이었으며 50만~69만원(22.8%), 120만~149만원(20.5%), 70만~89만원(11.7%)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중 10명 중 7명(66.8%)은 급여가 120만원이 넘지 않아도 괜찮다고 응답했고, 120만원 이상은 돼야 한다고 말한 시니어들은 33.2%으로 집계됐다. 
 
설문에 참가한 시니어들은 돈보다는 일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아이디 nkyungk를 쓴 한 시니어는 설문조사 게시판에 '일자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이고 행운인지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디 khs2746의 한 시니어는 '사업자에게 부담이 되면 노인들 고용을 꺼리므로 손주들에게 용돈 줄 정도면 된다'는 의견을 올렸다.
 
김형래 시니어파트너즈 상무는 "새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둬야 하는 노인정책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4명이 노인 일자리확대를 꼽았다"며 "고령인구가 늘수록 이러한 요구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돼 일자리확대를 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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