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만리장성마저 품었다'..B2B 전략 강화 공격 행보 '주목'
작년 中시장 매출 15.7조..전년比 51%↑
최우선 가치 '경험'·모든 핵심제품 中서 동시 출시
입력 : 2013-03-18 17:40:49 수정 : 2013-03-18 17:43:26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거대 시장 중국을 삼성 가슴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품에 안기 위해 공격적 행보에 나섰다. B2B 전략을 대폭 강화하는 등 상당히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다.
 
18일 삼성전자(005930) 중국법인에 따르면 삼성이 지난 한해 중국시장에서 기록한 매출액은 143억달러(한화 15조7300억원) 규모로 지난 2011년보다 51% 급성장했다.
 
지난해 삼성의 휴대전화와 모니터, 평면TV는 중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고, 냉장고와 다용도 프린터도 3위 안에 포함되는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 2012년 처음으로 판매량 기준 1위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2011년 1090만대에서 지난해 3006만대로 2배 이상 뛰었다.
 
중국은 공식적으로 13억명, 비공식 집계로 15억명에 가까운 인구가 거주하는 '대국(大國)'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억만장자 수는 408명으로 미국의 317명보다 많고 구매력이 높은 고소득층 소비자만 무려 1억2000만명에 이른다.
 
중국은 모든 기업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다. 하지만 그만큼 차별성과 현지 특화된 제품을 가지고 접근하지 않으면 단순히 '외자(外資)기업'으로 몰려 기피당할 수도 있는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에서 '삼성 중국포럼'을 열고 올해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eNET.com)
 
삼성이 중국 시장을 사로잡기 위해 제시한 최우선의 가치는 '경험'이다.
 
박재순 삼성전자 중국법인 총괄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삼성 중국포럼'에서 "중국은 삼성전자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삼성은 올해도 시종일관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순 총괄은 "앞으로 우리의 핵심 제품들은 모두 중국 시장에서 동시 출시는 물론, 중국 맞춤형 제품들을 출시할 것"이라며 "삼성은 한발 앞선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미래형 생활·놀라움·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은 중국 소비자와의 거리를 줄이기 위해 소비자들이 삼성이 개발한 IT 기술의 편리함을 직접 체험하게 할 계획이다. 풍부하고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중국 B2B 시장에 대한 전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은 "법인고객들을 위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제공할 계획"이라며 "고객의 사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것이 B2B 시장 공략의 핵심"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은 붉은색을 좋아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관습을 고려해 붉은색 스탠드를 채용한 스마트TV 'F5080'을 중국 시장에 단독 출시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과 박재순 중국법인 총괄을 비롯, 중국 전 지역에서 모여든 고객사와 협력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중국포럼을 열었다.
 
15일(현지시간)에는 같은 장소에서 메모리반도체 부문 거래상을 초정한 가운데 '삼성 2013 메모리카드 파트너 회의'를 열고 올해의 시장 전략을 발표하는 등 각 업계에서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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