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수남기자] 선박형 엔진 제작 부문 세계 1위인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G타입(Green Type)의 고효율·친환경 선박 엔진 제작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ABS, 노르웨이 DNV, 영국 LR, 일본 NK 등 세계 11개 선급(船級)협회 검사관과 선주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사의 G타입의 친환경 엔진에 대한 형식 승인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형식 승인을 획득한 엔진은 3만7900마력급(모델명 7G80ME-C9.2)과 3만8200마력급(모델명 6G80ME-C9.2) 등 2기다.
◇현대중공업이 형식승인 테스트 중인 친환경 고효율 G타입 엔진.(사진제공 = 현대중공업)
G타입 엔진은 세계적인 친환경·고효율 추세에 맞춰 현대중공업과 만디젤&터보사가 공동개발한 것으로, 선박용 대형엔진의 최신기술인 '울트라 롱 스트로크'가 적용됐다.
울트라 롱 스트로크는 기존 동급엔진 대비 최대 7%의 연비 향상과 유해가스 저감이 가능하다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이 엔진을 탑재한 컨테이너선은 연간 32억원, 유조선은 14억원의 유지비를 각각 절감할 수 있다. 선령을 25년으로 가정했을 경우, 각각 800억원과 350억원의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현대중공업은 강조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012년 세계 최초로 액체연료와 가스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대형엔진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친환경 엔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이번 승인 획득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친환경 엔진 시장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G-타입 엔진은 그리스 알미사의 31만9000톤급 초대형 원유 운반선에 탑재됐으며, 오는 4월 그리스 테나마리스사의 5000TEU급 컨테이너선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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