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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마감)모멘텀 부재 속 수급공방..1082.6원(4.4원↓)
2013-03-06 16:27:45 2013-03-06 16:30:08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원 내린 1085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 대비 4.4원 내린 1082.6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수출업체들의 이월 네고물량(달러 매도) 출회와 외국인 주식·채권 자금 유입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 증시·유로존 경제지표들의 전반적인 호조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다소 약화된 점도 하락 압력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 시퀘스터(자동 예산삭감 조치)와 관련한 우려가 희석되면서 달러화의 방향에 영향을 미칠 대외 모멘텀이 부재해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일본중앙은행(BOJ) 회의·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 이목이 집중돼 수급주체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점도 낙폭 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 일중 등락 추이>
 
이날 원·달러 환율은 2원 내린 1085원에 출발해 장 초반 수급 간 공방 속에 등락을 거듭하며 좁은 움직임을 지속했다.
 
오후 들어 네고물량 유입추세가 둔화되고 저점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폭을 축소했지만 장후반 재차 하락흐름이 이어진 끝에 결국 4.4원 내린 1082.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미 증시·유로존 경제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악화돼 낙폭이 확대됐지만, 수급주체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수출입 업체들의 네고물량과 결제수요 유입 공방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인데다 외환당국의 개입가능성이 경계감을 높이며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며 “원·달러 환율은 1080원대 초반에서 제한된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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