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연면적 115m²(약35평) 2층짜리 고급스런 단독주택을 1억원 이하(땅값제외)로 지을 수 있다면? 저렴한 가격임에도 황토벽돌 등 친환경 고가 자재로 지어진다면?
이런 조건의 집이라면 내 집 없는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솔깃할 만하다.
빌트하임 타운하우스 건설 업체인 케이이비디앤씨가 4월부터 짓게 되는 신개념 주택은 이를 가능하게 한다.
회사는 요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는 모듈러 주택의 개념을 활용해 설계비용을 뚝 떨어뜨렸다. 믿지 못할 가격이 가능해진 이유다.
건축사에게 단독주택 건축설계를 의뢰할 경우 보통 3000만원부터 6000만원정도의 비용이 든다. 평균 감리비 포함 5000만원 정도인 설계비는 단독주택을 꿈꾸는 수요자에게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단독주택 시공비 역시 평당 개념으로 400~500 만원이 최소 금액으로 형성돼 있다. 땅값을 제외하고 115m²기준 주택을 신축하는데 설계감리비 5000만원, 건축비 1억7000만원 정도가 소요되는 셈이다.
여기에 땅값 및 기타비용을 더하면 서울 전세값으로 교외 단독주택 짓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케이이비디앤씨는 재미나기도 하고 기발하기도 한 방법으로 이 같은 거품을 쏙 뺐다.
작은 블록형 모듈을 조립해 건축주가 원하는 집의 형태를 쉽게 만들어 설계비를 절감한 것이다. 설계 과정에서 건축주가 직접 참여해 블록을 조립하고 해체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나만의 집을 완성한다.
회사 관계자는 "저마다의 개성을 살린 집을 지을 수 있기 때문에 공장에서 찍어 나와 조립하는 기존 모듈러 주택과는 개념이 다르다"고 말했다.
1억원 이하 2층 주택을 가능하게 하는 또 한가지 요인은 집을 직접 짓는 '셀프하우징'이다.
건축비는 자재비를 제외하면 노무비가 절반을 차지한다. 회사는 고객이 셀프하우징을 할 수 있도록 공정과 공법을 쉽고 단순하게 할 계획이다.
땅콩주택에 이용하는 경량목구조 대신 황토벽돌을 이용하고, 골조에서 가장 고가의 비용이 드는 지붕에는 새로운 공법을 도입할 방침이다.
콘크리트 대신 친환경 소재를 이용하고, 내부 인테리어에서 본드 이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전통한옥에서 이용되던 이음 방식을 도입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설계안은 마무리 단계고 오는 4월부터 시험시공을 할 계획"이라며 "시공비를 약 1억원에 맞추는 게 목표"라며 "건축 전 과정은 출판물과 언론 연제를 통해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땅콩주택 열풍 이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꿈꾸는 가정이 많아 졌지만 실질적으로 높은 가격과 주거지역의 환경 때문에 계획을 접는 경우가 대다수였다"며 "회사의 착한주택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주택건설 활성화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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