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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마감)美 양적 완화 종료 우려 해소..1084.4원(3.6↓)
2013-02-27 16:10:56 2013-02-27 16:13:17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과 같은 1088원에 보합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 대비 3.6원 내린 1084.4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양적 완화 종료 우려가 누그러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 의장이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을 통해 통화 완화정책의 효과가 잠재적인 위험보다 크다고 밝히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미국 경기에 대한 전망이 밝아진 점도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출회 규모가 늘어나면서 환율 하락 압력을 더했다.
 
다만 이탈리아 정치 불안 우려와 미국 시퀘스터(자동 예산삭감 조치) 발동에 대한 경계감으로 거래량이 줄어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88원에 보합 출발해 장 초반 월말 네고물량으로 1085원 선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총선이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소식에 환율은 낙폭을 축소했다.
 
오후 들어 네고물량 유입 규모가 늘면서 원·달러 환율은 1083원대 까지 저점을 낮춘 후 좁은 등락을 나타냈다. 제한된 움직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은 결국 3.6원 내린 1084.4원 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일중 등락 추이>
 
선성인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벤 버냉키 Fed 의장이 양적완화 조기 종료 우려를 불식시키며 외국인들의 국내 증권 투자 심리 개선됐고, 월말 네고가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49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1원(0.08%) 내린 1181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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