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대학생 김씨는 친구들에게 밥을 사려다가 망신을 당한 적이 있다. 계산을 위해 체크카드를 내밀었지만 잔액이 부족해 결제가 되지 않은 것이다. 김씨는 미리 예금잔액을 확인하지 못한 자신을 탓할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는 김씨처럼 미리 예금잔액을 확인하지 못해 체크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 일을 겪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25일 현재 일부 카드사에서 시행중인 체크카드 사용액 문자(SMS)알림에 예금잔액을 포함하는 서비스를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최근 카드사들과 체크카드 예금잔액 문자알림서비스 시행방안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카드의 경우 지난해 9월부터 문자알림서비스에 결제금액과 함께 누적사용액이 함께 안내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체크카드는 건당 결제금액만 안내되고 있다.
최근 발급이 급증한 하이브리드카드(체크카드+신용카드)의 경우 예금이 단 1원이라도 부족하면 신용결제로 넘어가 사용에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도 늘었다.
현재도 일부 카드사의 경우 잔액알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카드사가 아닌 은행에 직접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에따라 금감원은 은행뿐만 아니라 카드사를 통해서도 잔액알림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체크카드 신규가입자의 경우 가입시 예금잔액알림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예금잔액알림서비스 신청방법에 대한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하이브리드카드로 신용결제를 하는 경우 이용한도 등에 대한 문자알림서비스도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자정 무렵 체크카드 사용이 중단됐던 불편함도 조만간 사라진다.
그 동안은 은행 전산 마감때문에 자정 무렵 20~30분 동안 체크카드를 사용할 수 없었는데 이 시간에 백업시스템을 연결시켜 중단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사용이 중단되는 시간을 20초까지 줄이는 데에는 비용이 늘어나지 않는다"며 "사용중단시간이 20초까지 줄어들면 처음 카드를 긁었을 때 안되도 두번째 결제를 시도할 때는 가능해져 사실상 24시간 사용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현재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예금을 사용하는 체크카드의 경우 24시간 내내 중단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의 경우 체크카드 결제가 중단되는 시간이 30~50초 정도로 1분이 채 되지 않고, 우리은행의 경우 현재는 자정무렵 10분가량 사용이 중단되지만 우리카드를 출범과 함께 24시간 중단되지 않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별 체크카드 사용중단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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