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뜬다'
40만㎡ 규모, 이르면 2015년 투자 규모 등 확정
2013-02-25 08:18:16 2013-02-25 08:20:50
[뉴스토마토 정수남기자] 지난해 우리나라는 자동차 생산에서 세계 5위를 기록, 지난 2005년 이후 8년 연속 자동차 생산 대국으로서 지위를 이어갔다.
 
다만, 자동차산업은 지난해 내수 판매에서는 전년대비 4.3% 감소해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4년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 순위에서 자동차산업은 지난 2011년 6위에서 지난해 대내외 경기 침에에도 4위로 상승, 여전히 국내 효자 산업으로서 지위를 유지했다.
 
◇고양시 자동차 친환경 클러스터 조감도.(자료제공 = 고양시 자동차 클러스터 유치위원회)
 
경기도 고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친환경 클러스터(산업집적지)'가 주목받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24일 고양시 자동차 클러스터 유치위원회에 따르면 고양시 강매동에 40만㎡(12만평) 규모로 조성될 자동차 친환경 클러스터에는 국내외 신차, 중고차, 이륜차, 튜닝, 모터스포츠 경기장, 리사이클링 센터, 자동차 박물관, 자동차 특성화 대학 등 자동차 관련된 모든 것이 들어선다.
 
고양시 자동차 클러스터는 한강 방화대교 북단, 자유로와 제 2자유로가 지나는 삼각 벨트에 위치해 공항과 도로 등 인프라를 감안할 경우 수도권은 물론, 지방과 외국에서도 접근성이 탁월하다.
 
여기에 올해 BMW코리아는 인근 인천 영종도에 세계에서 네번째로 드라이빙 센터를 기공한다. 영국 투자 전문회사 웨인그로우는 같은 곳에 오는 2016년까지 슈퍼카 레이싱 클럽을 만든다. 현대자동차그룹도 고양시 자동차 클러스터 주변에 자동차 박물관과 드라이빙 센터를 포함한 시설 조성을 고민하고 있다.
 
이곳에서 30㎞ 떨어진 경기도 파주에는 종합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시설인 페라리 월드가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인천은 국내 자동차 유출입의 70%를 담당하고 있으며, 송도에 국제기후기금(GCF)도 들어선다.
 
◇고양시 자동차 클러스터 인근에는 2년마다 서울국제모터쇼 등 국제전시회가 다수 열리는 킨텍스가 위치하고 있다.
 
아울러 고양시 한국전시장(킨텍스)은 지난 2011년 2관이 문을 열면서 서울모터쇼 등 규모의 국제전시회 등을 대거 유치하고 있어, 자동차 클러스터가 들어설 경우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유치위원회는 내다봤다.
 
이 같은 하드웨어적인 인프라와 함께 인재 육성이라는 소프트웨어도 고려해 고양시 자동차 클러스터에는 대학도 들어선다. 이 대학에서는 집적지 내 시설을 활용해 정부가 강조하는 산업 실무형 인재를 집중 양성한다.
 
고양시 자동차 클러스터의 투자 규모, 재원 조달 방법, 추진 기업(컨소시엄) 선정 등은 이르면 오는 2015년 본격화될 것이라고 추진위는 강조했다.
 
유치위 한 관계자는 "고양 자동차 친환경 클러스터는 수익을 모델로 하는 실질적인 애프터마켓이라 차별화되고 주변 인프라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지역은 주변 아파트 등 주거단지와 떨어져 있어 분쟁 등 문제의 소지가 없다는 장점도 있고, 주변이 모두 대형 대로를 접하고 있어 교통 인프라도 최적"이라고 말했다.
 
김필수 교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는 "독일 뮌헨의 BMW벨트, 일본 토요타의 메가 웹 등 선진국에도 고양시 자동차 클러스터와 비슷한 시설이 있다"면서도 "선진국의 경우 고양시 자동차 클러스터처럼 연관 산업을 총괄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자동차 산업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자동차 문화는 아직 뒤떨어진 면이 있다"며 "고양시 자동차 클러스터를 통해 우리 자동차 문화도 선진형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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