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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마감)중화권 '하락'..日 홀로 '상승'
2013-02-22 16:56:50 2013-02-22 16:59:01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2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오른 반면 중국과 대만 증시는 하락했다. 홍콩증시도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은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경기부양책 지지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 요인이 됐다.
 
반면 중국 증시는 정부의 정책기조가 긴축으로 선회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며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日증시, 미국과의 정상회담 앞두고 '상승'
 
일본증시는 장중 혼조세를 보이다 결국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 지수 주가 차트
이날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보다 76.81엔(0.68%) 오른 1만1385.94엔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일본증시는 전날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부진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세인트조지은행의 한 전략가는 "유럽지표가 시장에 실망감을 주고 투자자들이 미국 양적완화 조기종료 가능성을 고려하기 시작하면서 위험회피 경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 자리에서 미국으로부터 경기부양책에 대한 지지를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날 증시에 힘을 실었다.
 
니시 히로이치 SMBC니코증권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일본과 미국의 정상회담과 관련한 소식들이 일본경제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다음주에 일본은행(BOJ) 차기총재 인선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시장에 호재가 됐다.
 
업종별로는 닛산자동차(-0.11%), 도요타자동차(-0.73%), 혼다자동차(-0.14%) 등 자동차주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 밖에 소니(-2.63%), 파나소닉(-0.30%) 등 기술주도 약세를 보인 반면 다이와증권(2.04%), 미즈호파이낸셜그룹(0.50%) 등 금융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中증시, 긴축우려..이틀연속 '하락'
 
중국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79포인트(0.51%) 내린 2414.16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반등을 시도했던 중국 증시는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하락 전환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종료 논란이 커진 점이 시장에 부담이 됐다.
 
이와 더불어 지난달 긴 상승 '랠리'를 이어간 것에 대한 부담감도 시장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강 센트럴차이나증권 스트래지스트는 "주식시장은 지난달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기 때문에 당분간은 변동성 장이 연출되고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중국의 부동산 규제와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종료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히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폴리부동산(0.81%), 신황푸부동산(0.74%), 흥업부동산(0.59%) 등 부동산주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공상은행(-0.72%), 초상은행(-2.24%), 민생은행(-2.66%) 등 은행주와 상해자동차(-3.21%), 강회자동차(-6.70%) 등 자동차주도 부진했다.
 
◇대만·홍콩 동반 '하락' 
 
대만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대만가권지수는 전일대비 9.74포인트(0.12%) 내린 7947.72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콴타컴퓨터(1.36%), 인벤텍(1.26%) 등 전자업체들이 전일대비 하락한 반면 차이나스틸(0.36%), 타이완시멘트(2.27%), 아시아시멘트(0.55%) 등 철강관련주는 상승탄력을 받았다.
 
오후 4시2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98.43포인트(0.43%)내린 2만2808.24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신홍기부동산개발(-1.41%), 항기부동산개발(-0.56%) 등 부동산주가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 동아은행(-0.48%), 중국건설은행(-0.63%), 중국은행홍콩(-0.38%) 등 은행주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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