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팍스콘, 신규채용 중단..’아이폰5’ 생산 감소?
2013-02-21 10:11:43 2013-02-21 10:14:01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애플의 최대 하청업체인 팍스콘이 신규 채용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아이폰5 생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팍스콘은 중국 내 채용을 중단한 상태로, 이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리우 쿤 팍스콘 대변인은 “춘절 연휴 이후 전례없이 많은 근로자들이 복귀했다”며 “회사가 당분간 신규 채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5 수요가 악화돼 이에 대한 생산을 줄이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팍스콘 관계자는 “아이폰5 주문량이 부진한 탓에 3월말까지 회사가 고용을 동결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팍스콘 채용 관계자는 “팍스콘의 올해 근로자 수요는 2009년 수준에 있다”며 “아이폰과 아이패드 최대 생산공장이 있는 션전과 정저우 지역 등의 신규 고용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반면 애플은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지난주 한 컨퍼런스에서 “아이폰 수요가 정점에 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애플에는 ‘한계’라는 단어는 없으며 스마트폰 시장은 여전히 최고의 시장 가운데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팍스콘 관계자는 현재 중국의 어떤 공장도 신규 채용 계획이 없는 상태며 이번 결정이 아이폰5 생산 문제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이폰5 생산 감소에 대한 관측을 부인한 것이다.
 
스티브 밀루노비치 UBS 애널리스트는 "팍스콘의 고용중단은 휴렛팩커드(HP)의 PC 주문이 줄어들었기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팍스콘 매출의 10%는 휴렛패커드로부터의 주문이 차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애플의 주가는 전일 대비 2%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이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9월 이후 약 36% 하락한 것이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