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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에 투자하자"..신흥국 펀드에 돈 몰려
23주 연속 자금 유입..2001년 이후 두번째 최장
2013-02-18 09:36:36 2013-02-18 09:39:03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신흥시장 관련 주식형 펀드로 23주 연속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집계가 시작된 2001년 이후 2번째 최장 순유입 기록이다.
 
18일 현대증권은 지난주(7일~13일)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의 해외 뮤추얼펀드 분석 결과 신흥시장 관련 주식형 펀드로 총 25억 달러가 순유입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9월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시작 이후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된 데 따른 결과라는 게 현대증권 측 설명이다.
 
지난 23주간 신흥시장 펀드군의 평균 자금유입강도는 0.38%. 반면 선진국 중심의 인터내셔널 펀드군의 유입강도는 0.10%로 나타났다.
 
이수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이 같은 기간 신흥시장에 강하게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시중에 풀린 풍부한 유동성이 신흥시장의 자산가격 상승과 통화강세에 따른 환차익을 기대하며 투자를 확대시켰다”고 분석했다.
 
채권형 펀드에서도 신흥국 인기는 뜨겁다. 신흥시장 채권형 펀드로 지난해 6월 이후 지난주까지 36주에 걸쳐 한 주도 빠짐없이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수현 연구원은 “신흥국 통화 표시 채권의 최근 4주 자산대비 평균 유입강도는 1.07%로 선진국 통화 표시 채권의 평균 유입강도인 0.16%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라며 “채권투자자들은 신흥국 통화 강세에 강하게 베팅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가 둔화되며 인터네셔널 채권펀드군은 4주 연속, 하이일드 펀드군도 2주 연속 자금유출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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