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간병보험' 뜬다
2013-02-12 15:55:21 2013-02-12 15:57:44
[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노후 간병비를 집중 보장하는 `간병비 보험'시장이 보험업계에서 뜨고 있다.
 
새 정부에서 건강보험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됐던 간병비가 건강보험 대상에서 제외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민영 간병비 보험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최근 치매, 중풍 등 노인성 질환 환자들의 오랜 시간 간병에 대한 부담이 가족들에게 병원비 못지 않게 부담된다는 점을 파악해 간병비를 보장해주는 상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평균연령이 늘어나 건강한 노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데다, 국가 부담대상에서 간병비가 제외될 가능성이 커져 노후 간병비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민간보험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간병보험을 처음 출시한 현대해상의 경우 11월말까지 7만5233건, 69억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여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한화손해보험의 '무배당 한화명품간병보험'은 노인요양보험 장기요양등급에 따라 최대 100세까지 간병비와 간병자금 등을 지급한다.
치매, 뇌혈관성 질환 등으로 6개월 이상 혼자 일상생활을 하기 어렵다고 인정되면 노인장기요양보험 급여와 별개로 최초 1회에 한해 장기요양진단비도 준다. 또 특약에 가입하면 5년 동안 매월 간병자금을 받을 수 있다.
 
LIG손해보험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간병보험을 업그레이드한 '무배당 LIG 110 LTC간병보험'을 내놨다.
 
간병비와 간병연금(간병자금) 보장 기간을 100세에서 110세로 올린 점이 특징이다. 그동안 일부 실손보험이 110세까지 보장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간병보험에서 110세 보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상품 역시 특약에 가입하면 1급 판정 시 5년간 60회에 걸쳐 매월 최대 200만원의 연금이 지급된다.
 
간병보험 중에서는 처음으로 납입면제제도(장기요양 등급 판정을 받으면 갱신보험료를 제외한 보장보험료 납입 면제)도 도입했다.
 
간병비 보장을 담은 상품 출시는 생보업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교보생명의 `더든든한교보통합CI보험'은 중증치며, 일상생활장애 등 장기간병(LTC) 상태가 발생했을 경우 보험금이 연령에 따라 단계별로 다르게 지급되는 상품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노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 간병비보험 시장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성장가능성이 큰 블루오션으로 지목돼 왔었다"며 "간병비와 관련된 보장은 소비자들의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손보사들이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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