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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겨울잠 길어지나
"폴리실리콘 수익성 회복은 3분기나 되야"
2013-02-11 09:00:00 2013-02-11 09:00:00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태양광업황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면서 OCI(010060)의 겨울잠이 길어지고 있다.
 
OCI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0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62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것이다.
 
태양광발전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공급 과잉 지속으로 출하량 및 판매가격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고, 출하량 감소로 인한 가동율 하락으로 수익성도 크게 악화됐다.
 
증권가에서는 폴리실리콘 부문의 수익성 회복은 3분기말부터나 가시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현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산업의 구조조정 속도가 시장의 기대 대비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 2013년 태양광 시장 성장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보호주의가 강화되고 있어서 어려운 영업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민경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 관전 포인트는 태양광 산업내 무역 보호주의의 진행과정"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한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 유럽의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예비판정이 현실화 될 경우 단기적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한국, 미국, 유럽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은 오는20일경에, 유럽의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반덤핑 예비 판정은 2분기중 발표될 예정이다.
 
OCI의 경우 폴리실리콘 매출 중 중국 비중이 약 50% 정도로 두 경우 모두 반덤핑 판정으로 이어질 경우 단기적 타격이 불가피하다.
 
목표주가도 하향되는 추세다.
 
동부증권은 지난해 하반기 가동율 하락으로 높아진 제조원가를 고려하면 수익성 회복 속도가 더딜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25만원에서 19만원으로 내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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