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 내외에서 2%대로 대폭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4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오는 16일 발표할 2009년 경제운용방향에서 이 같은 내용을 두고 최종 조율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 신규 일자리 예상치도 20만명 내외에서 5만명으로 대폭 낮추고, 경상수지는 50억달러 내외의 흑자에서 200억달러 내외의 흑자, 물가는 3%내외로 조정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처럼 정부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나선 것은 글로벌 경제침체가 보다 악화되면서 세계 각국의 성장 전망치도 대폭 하향 조정되는 등 우리 경제도 침체 국면의 세계 경제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은행은 내년 성장률을 0.9%로 예상했고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일본, EU 등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도 지난 12일 발표한 내년 경제전망에서 연간 성장률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2.0%, 경상수지 흑자는 220억 달러, 소비자 물가는 3%,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올해보다 10만명 가량 줄어든 4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관례적으로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의 성장 전망치를 토대로 그보다 약간 더 높은 수준의 성장 목표를 제시하고 이에 맞춰 경제운용방향을 수립한다.
세계경제 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지면 우리나라 성장률은 보통 0.6~1%포인트 낮아지는데 비춰보면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은 예견돼 왔다.
이에 대해 재정부 관계자는 "2009년 경제운용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며 "내일 발표할 2009년 경제운용방향에서 모두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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