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공간도 내비게이션 처럼 '구석구석'
국토부, 초정밀 3D 실내공간정보 구축
2013-02-05 15:39:59 2013-02-07 09:56:05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지하철 역사 등 땅 밑 구조물은 물론 공항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간정보를 3D로 제공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기존 기술과 달리 실제 모습이 그대로 재연된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2016년까지 3D 실내공간정보를 구축하고, 이를 초정밀(3m 이하 측정오차) 실내위치 측정기술과 융복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국토부가 개발한 기술은 2차원 기반의 실내지도를 제공하는 외국과 달리, 복잡한 실내구조를 현실과 동일하게 재현한 3D 지도까지 구현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경량화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올해 상반기 중 서울 지하철 시청역사의 실내경로안내 서비스를 제공한 뒤 하반기에는 강남역, 인천공항, KAIST 캠퍼스 내 건물 등까지 구축, 제공할 계획이다.
 
시청역의 경우 1·2호선 환승경로와 원하는 출구로 가는 최적길 안내 서비스를,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에게는 실내경로 음성안내서비스를 제공한다.
 
화재 발생 시 안전한 대피경로와 신속한 화재진압경로 등도 알려준다. 범죄가 발생했을 경우 경찰 등 유관기관이 정확한 실내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국토부는 올해 시범사업 완료 후 전국 지하철·공항·관공서와 주요 대도시권 공공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3D 기반 '실내공간정보 맵' 을 구축할 계획이다.
 
송석준 국토정보정책관은 "향후 세계 공간정보 시장의 점유율을 최대 10%까지 확보할 경우, 2015년에는 약 15조원 규모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국내연구진이 개발한 실내위치 측정기술 상용화를 위해 '실내위치정보 DB'를 구축할 방침이다.
 
실내위치정보 DB는 'WiFi' 신호 등을 활용해 구축되며, 상용자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국내 기술의 오차범위는 기존 기술의 약 10분1 수준인 3~5m로 정밀도가 높다. 하반기 중에는 WiFi존 외에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공간정보를 활용한 스마트 쇼핑, 모바일 광고, Door to Door 내비게이션, 위치기반 게임, 기업 물류 및 재고관리, 실내 위치기반 SNS 등 응용산업의 발전도 기대된다.
 
송 정책관은 "그동안 실외 위치측정 기술은 GPS 등 해외기술에 의존해 왔지만 실내위치측정의 경우 독자기술로 개발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국내 건설산업과 실내 위치정보가 필요한 로봇산업, 선박산업 등의 경쟁력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공간정보시장은 2015년 약 15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이 중 실내공간정보 시장은 약 30조원으로 추정된다.
 
사재광 공간정보기획과장은 "국가가 다양한 공간정보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면 이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과 서비스로 확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개인 시설의 실내 공간정보도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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