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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나만의 3D 아바타로 가상 피팅된다"
2013-01-24 10:27:04 2013-01-24 10:29:11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이제 더이상 아침마다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손쉽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 3D 아바타 덕에 거울에 자동으로 코디가 되기 때문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사람의 3D 신체정보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나와 동일한 외형정보를 가지는 나만의 3D 아바타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술은 실시간으로 신체를 계측하고 가상으로 의류를 입어볼 수 있는 '리얼 3D 신체 계측 핵심 원천기술'과 '3D 가상피팅 서비스기술'로 나뉜다.
 
실제 가상 의류피팅 서비스를 시연해 보면 나를 모델로 한 3D 아바타가 등장하고 나에게 꼭 맞는 옷은 선정해준다.
 
'리얼 3D 신체 계측 기술'을 통해 나만의 3D 아바타를 만들 수 있게 되는데 이번 기술은 모듈형태로 제작돼 측정영역과 정밀도 등에 따른 다양한 확장·조합이 가능해 제품 및 서비스 적용에 활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어 반경 1.5m의 설치공간만 있으면 이동 설치가 가능해 기존의 고정식에 따른 공간 제약을 극복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으로 옷을 구매할 때 직접 입어보고 사는 것이 아니어서 반품비율이 무려 60%에 달해 이에 따른 운영 및 유지비용이 큰 장애요인이 됐지만 이번 기술개발로 이런 부분들이 해소될 것으로 ETRI는 내다봤다.
 
또 이번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산업융합 원천기술 개발사업의 방통융합형 풀 3D 복원기술'의 연구결과라며 한국의상의 가상피팅체험을 통해 K-패션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 기술은 지난해 11월 미국 플로리다의 올랜도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테마파크 박람회인 'IAAPA Attraction Expo 2012'에도 출품돼 현장에서 해외 바이어의 선주문 요구 등 전 세계 3D 전문가들 및 현지 언론에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미국의 온라인 의류매장 시장이 연간 250억불 규모이며, 게임·영화 등 전 세계 시장 규모도 지난 2010년 185억불에서 오는 2020년 1974억불로 크게 증대할 것으로 보여 시장성 또한 유망하다는 것이 ETRI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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