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신흥경제 5국인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시대는 저물고, 새로운 신흥국가로 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을 일컫는 이른바 '비프'(VIP)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정부기관 보고서가 나왔다.
코트라는 21일 발간한 '새로 뜨는 동남아 VIP시장의 중요성과 진출방안'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VIP 3개국은 안정적인 경제와 정치개혁을 바탕으로 한 활발한 외국인 투자로 연평균 5∼6%대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VIP 및 BRICs경제성장률 변화(2009년~2012년, 단위:%, 자료출처=코트라)
특히 보고서는 "국내총생산(GDP)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탄탄한 내수, 인구 4억5000만명에 달하는 풍부한 노동력과 천연자원이 결합돼 경제 발전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VIP 3개국 시장에 주목해야 할 이유로 ▲ BRICS 5개국이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VIP 시장은 상대적으로 고성장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점 ▲급속한 도시화 진행 ▲풍부한 노동인구 ▲높은 출산율 ▲넥스트 차이나 시장으로서의 중요성 등을 꼽았다.
코트라는 향후 우리 중소기업들의 VIP국가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배창헌 코트라 글로벌정보본부장은 "일본처럼 한-ASEAN 자유무역협정(FTA)를 보완하는 개별국가와의 양자간 FTA를 조속히 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유통 소비재·플랜트·자원개발 등 유망분야를 공략하며, 현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도 함께 수행해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기반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중일 VIP수입시장 점유율 추이, 단위:%, 자료출처=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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