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가-저가 아파트값 격차 '역대 최저'
"고가 하락폭 크고 소형 선방한 결과"
2013-01-11 11:23:46 2013-01-11 11:31:33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고가와 저가 아파트 사이에 간극이 좁아지고 있다. 부동산시장 장기 불황에 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며 고가대형 아파트 가격이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가 작년 12월 기준 국민은행 주택가격지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값을 가격 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의 평균가격을 하위 20%의 평균가격으로 나눈 ‘5분위 배율’이 3.9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은행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4배율 밑으로 떨어졌다.
 
'5분위 배율'은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간의 가격격차를 나타내는 것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위 20% 5분위의 12월 서울 아파트가격은 9억964만원으로, 조사를 시작한 2008년 12월 9억3389만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지난해 1월 서울 아파트값 5분위는 10억2578만원이었지만 1년 사이 무려 11%가 하락한 것이다.
 
불황 장기화에 소형 아파트 역시 가격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지만, 실수요의 주택 구매로 대형에 비해 더딘 내림세를 보이며 격차가 줄고 있다. 서울 1분위 가격은 지난해 12월 기준 2억3103만원이다. 지난해 1월 2억4053만원보다 4% 떨어지는데 그치며 선방한 것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유례없는 부동산 침체로 미래 아파트 투자에 대한 불안감으로 고가 주택 매입 부담이 커졌다. 반면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덜하고, 특히 전세물량의 대체 상품인 소형 주택이 인기를 끌면서 1분위와 5분위 가격 격차가 줄어든 것”이라면서 “또 지난해 취득세 감면혜택도 상대적으로 고가아파트의 혜택폭이 적었던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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