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NHN, 3일 만의 반등.."라인 평가 이르다"
외국인 위주 저가매수세 유입..2.15% ↑
증권가 "개별 게임 흥행 아닌 전체 플랫폼 관심 필요"
2012-12-07 15:03:18 2012-12-07 16:13:32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NHN(035420)이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NHN은 전일 대비 2.15% 상승한 23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이틀 동안 NHN은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LINE)'의 게임센터가 일본에서의 흥행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5일(-3.9%)과 6일(-7.9%) 총 10%가 넘는 조정을 받았다.
 
앞서 3~4일 장에서의 상승을 제외하고는 지난달 26일 이후 꾸준히 하락권이었다.
 
그러나 7일 증권가에서 지금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는 긍정적인 분석이 나오며 이날은 외국인을 중심으로 저가매수가 유입됐다.
 
박대업 동부증권 연구원은 "NHN 라인은 플랫폼의 영향력을 입증하기 위해 선별적으로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며 "특정 개별 게임에 대한 흥행유무보다는 전체적인 플랫폼 측면에서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의 주가 조정은 지난달 19일 오픈한 라인 게임센터가 라인팝 등 게임들의 다운로드와 매출 순위가 낮아지며 국내 드래곤플라이트나 애니팡과 같은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박 연구원은 "이 같은 주장은 개별 모바일 게임 개발사에는 통용될 수 있는 근거이나 라인, 카카오톡 등 플랫폼 사업자에게는 적용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게임 추가 론칭 후의 전망은 밝은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 전략도 제시됐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의) 1차 론칭 이후 라인팝은 성공했지만 나머지 게임은 다소 미흡했던 것은 인정해야 할 사실"이라면서 "다만, 2~3차 론칭은 순조로운 전망인 만큼 일본 시장은 긴 호흡으로 접근할 것으로 권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의 시가총액은 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빠진 기존 비즈니스만으로도 설명되는 수준"이라며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 중인 라인을 사실상 '공짜'로 매수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라고 진단했다.
 
한편, NHN의 라인게임은 지난달 5개의 모바일게임을 론칭했고, 이 달 중 추가적으로 1~3회에 걸쳐 5~6개의 신규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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