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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렌터카 반채운 사장 '현장 경영효과' 탄력
경기불황에도 작년 매출 수준 유지..차량 4만6천대 확보 15%↑
2012-12-04 15:36:46 2012-12-11 10:22:09
[뉴스토마토 정수남기자·김영택기자]  #.
 
"아저씨, 차에서 담배 냄세나요. 다른 차로 바꿔주세요."
 
AJ렌터카 반채운 사장이 자사의 제주지점 현장 경영시 한 고객 자녀가 반 사장에게 한 얘기다.
 
반 사장은 여름 성수기에 1, 2개월 제주 지점에 내려가 일반 사원들과 같은 작업복 차림으로 고객을 맞고, 고객들과 사원들의 의견에 귀기울이는  등 현장 경영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 고객 자녀의 말을 귀담아 들은 반 사장은 업계 최초로 금연 차량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AJ렌터카 반채운 사장(사진제공= AJ레터카)
 
장기화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AJ렌터카의 반채운 사장의 현장 경영효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
 
AJ렌터카는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모두 2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작년 매출 4천억원의 70% 수준이지만 지난 10월 추석 수요와 연말 크리스마스, 스키 시즌·해넘이·해돋이 수요를 감안할 경우 전통적으로 4분기 수요가 급증,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게 AJ렌터카 전망이다.
 
반 사장의 현장 경영 실적은 회사 보유차량 증가에서 잘 나타난다.
 
지난해 말 모두 4만대의 차량을 보유한 AJ렌터카는 지난 3분기 현재 4만6천대로 15% 급증했다.
 
렌터카 업계가 차량으로 서열을 정하고 있는 만큼 AJ렌터가는 올해 5만대 이상으로 차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업계 2위 수준이다.
 
◇반채운 사장(오른쪽)이 제주 현장 경영시 고객이 대여한 자사 차량에 워셔액을 보충해 주고 있다.(사진제공= AJ렌터카)
 
아울러 반 사장은 지난 8월 지식경제부가 시범 실시한 전기차 쉐어링 시범 사업자로 참가하는데 성공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지난 3일부터 유료화 서비스를 시작한 전기차 쉐어링 사업은 향후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사업과 맞물려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라 AJ렌터카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한국GM이 스파크 전기차를, 르노삼성자동차가 SM3 ZE 전기차를, 오는 2014년 BMW와 폭스바겐도 전기차 국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다양한 차량을 이 사업에 투입할 경우 AJ렌터카의 전기차 쉐어링 사업 확대가 속도를 낼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이 같은 반 사장의 현장 경영으로 올해 AJ렌터카의 개인 장기 대여 고객이 종전 전체 고객의 1% 수준에서 4%까지 증가했다. 또 법인 장기 대여 고객도 95%에 이르는 등 법인과 개인 고객 모두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AJ렌터카는 강조했다.
 
AJ렌터가 한 관계자는 "친환경 자동차 보급이라는 시장 트렌트에 맞게 앞으로 전기차 쉐어링 사업을 확대하겠다"며 "특히 개인과 법인 고객의 지속적인 확대와 함께 해외 중고차 시장 진출도 강화하는 등 미래 먹거리를 새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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