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당뇨신약 국내시장 본격 출시
LG생명과학 ‘제미글로’..
2012-12-03 16:21:15 2012-12-03 16:23:19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국내제약사 자체기술을 만든 토종 당뇨신약이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된다.
 
그동안 국내 당뇨병치료제는 모두 다국적제약사들의 제품으로 가격과 환자 선택권이 확대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LG생명과학은 당뇨병치료제 신약 ‘제미글로(성분명 Gemigliptin)’의 최종 약가협상을 완료하고 국내 시장에 제품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제미글로’ 약가는 정당 815원이다. 이 약은 다국적제약사인 사노피아벤티스와 국내 공동판매 한다.
 
국내 당뇨치료 신약 1호인 ‘제미글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당뇨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DPP-4 억제제 계열의 치료제다. 국내외 임상결과 혈당 조절작용이 우수하고 기존 당뇨병 치료제의 부작용인 체중증가와 저혈당의 위험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당뇨치료 신약 1호 ‘제미글로’
 
DPP-4 (Dipeptidyl Peptidase-4)는 인슐린 분비 호르몬인 인크레틴을 분해하는 효소를 말한다.
 
또 경쟁품 대비 DPP-4 효소에 대한 억제선택성이 우수하고 하루에 한번 복용하기 적합한 반감기(17~21시간)가 특징이다.
 
‘제미글로’는 제2형 당뇨환자에게 식사유무에 관계없이 1일 1회 50mg 단일 용법으로 사용 가능해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크게 증대시킨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LG생명과학은 ‘제미글로’ 개발을 위해 지난 9년간 470억원의 개발비용을 투입했다. 특히 2005년부터 지식경제부 바이오스타사업으로 선정돼 5년간 총 57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은바 있다.
 
‘제미글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현재 중국, 터키, 인도 등에서 현지 파트너사 및 현지법인을 통해 허가신청을 진행중이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해 탄생한 유일한 당뇨치료 신약인 제미글로의 출시가 우리나라의 당뇨환자들에게 더욱 적합하고 다양한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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