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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현대·기아차 악재 동요 말고 실적 믿어라"
2012-11-04 16:41:59 2012-11-04 16:43:16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자동차 완성업체 주가가 미국발 악재로 흔들렸지만 증권업계는 4분기 실적을 믿으라고 조언했다.
 
지난 2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로 1% 이상 오르며 1900선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005930)의 IT주와 삼성중공업(010140)의 조선주, 금호석유(011780)의 석유화학주 등 경기민감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0.46% 하락한 21만5000원을 기록했다. 기아차(000270)는 0.67%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 1일에도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을 한다는 루머로 인해 현대차 주가는 3.79%, 기아차 주가는 0.83% 하락했다.
 
이 루머는 현대·기아차가 지난 2년간 미국에서 판매한 차 약 90만대의 연비를 과장했고 보상을 해야 하는 뉴스로 밝혀졌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악재 영향은 제한적이며 이틀간의 하락으로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이번 연비 과장 사건은 오류 폭이 적고 차량 안정성과 관련된 내용이 아니라 미국에서 회사 신뢰성을 많이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며 “연비 과장에 대한 보상으로 현대·기아차는 총 6393억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양사 4분기 예상 매출액의 1.8% 수준이며 환율 하락에 따른 판매보증충당금 감소로 보상 비용이 상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의 3분기 실적은 태풍, 근로자 부품 파업 등으로 부진했고, 이 회사들 주가는 약세 흐름을 타고 있다.
 
증권업계는 실적 리스크가 해소되고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현수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현대차는 10월 글로벌 판매를 41만2000대 기록해 4분기 목표 120만대와 연초 사업계획 목표였던 429만대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아차는 10월 글로벌 판매 23만1000대를 기록해 파업 영향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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