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식량안보의 희망, 마다가스카르
2008-11-21 11:05:00 2011-06-15 18:56:52
마다가스카르, 우리에게 생소한 아프리카 대륙 동쪽에 위치한 섬 하나가 한국 식량 안보의 희망으로 다가서고 있다. 
 
대우로지스틱스가 마다가스카르 농지 중 130만ha(1만3000㎢)의 경작권을 확보한 것.
 
농지는 99년간 독점사용권이 보장된다. 15년간의 경작지 개발이 완료되면 나머지 기간은 식량확보에 있어 국익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 드넓은 평야에서는 옥수수 400만t의 수확과 50만t의 팜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대우로지스틱스는 내다봤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옥수수 수입국이다. 최근에는 작황 불황으로 자연산 옥수수 수입에 채산성이 낮아지자 1차 원료 수입업체들이 GMO(유전자변형) 옥수수를 수입 병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구 온난화로 주요 곡물 작황이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가져가고 있어 식량 안보의 중요성은 일국의 군사방위에 버금가는 국가가 풀어야할 최대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마다가스카르는 한국이 최근 관심을 갖고 있는 아프리카 자원 개발에 있어 매우 중요한 거점지역으로 또한 부각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광업진흥공사는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마다가스카르와 지난 10월30일 광물전반에 대한 포괄적 자원개발 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05년부터 공을 들인 결과이다.
 
더불어 대우로지스틱스가 확보한 농지 개발 규모는 해외 농지 개발 사례 중 가장 큰 규모이다. 마다가스카르가 제공하는 농지 130만ha는 벨기에의 절반 크기로 마다가스카르 전체 농지인 250만ha 중 52%를 차지하는 엄청난 규모이다.
 
마다가스카르는 1970년까지 프랑스의 지배를 받다가 독립해 30년간 사회주의 정권이 지배했다. 그런 이유로 유럽의 주요 거대 기업의 진출이 전무했던 이력을 갖고 있다. 
 
마다가스카르의 마르크 라발로마나나 대통령은 한국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투자 유치에 호의적이다. 한국의 기술로 도시 인프라사업에 대한 수혜를 받는 대가로 풍부한 광물자원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파이낸셜타임즈(FT)도 대우로지스틱스와 마다가스카르의 대규모 경작지 개발 체결에 관심을 할애했다. 사설을 통해 한국의 이번 계약은 마다가스카르와의 新식민주의 계약이라고 헐뜯었지만 식량 안보를 위해 세계 각국이 공을 들이고 나서고 있는 것을 보면 상당한 쾌거라 아니할 수 없다. 
 
한국이 수입하는 옥수수 수입 문제는 안정된 자원을 확보했다고 평가할 만 하다. 앞으로 마다가스카르의 정치적 환경 변수가 다소 자리하고 있지만 아프리카 국가들도 개혁, 개방에 나서고 있어 실리적 측면에서 마다가스카르에게 한국과의 협력은 서로에서 이익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아간다면 불확실성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우로지스틱스의 이번 대규모 경작지 개발권 확보는 그간 대우인터내셔널과 광업진흥공사 등 오랫동안 현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 기업에 대한 신뢰가 믿거름이 됐다는 점에서 향후 한국의 아프리카 진출 전략에서 마다가스카르는 훌륭한 사례로 유무형의 에너지원으로 작용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뉴스토마토 이현민 기자 roy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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