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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영향 '미미'..코스피 1933.09p로 나흘째↓(마감)
코스닥, 소폭 상승 전환 마감..534.95
"글로벌 경기둔화, 유럽 불확실성, 3분기 실적 우려 탓"
2012-10-11 15:32:04 2012-10-11 17:56:48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지수가 금리인하 소식에도 무덤덤한 모습을 보이며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증시의 하락과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이날 193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석 달 만에 기준금리를 2.75%로 0.25%p 인하했지만, 시장은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유럽 불확실성, 3분기 기업실적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일방적인 하락 가능성은 낮지만 교착상태를 극복할 에너지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옵션만기일 부담..금리인하 약발도 '미미'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15.13포인트(0.78%) 내린 1933.0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나홀로 순매수하며 5421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이어졌다. 기관 쪽에서는 국가지자체에서 2879억원의 매물을 매도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은 장중 매도세를 키우며 총 3547억원을 순매도해 지수에 부담을 줬다.
 
건설과 전기가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금리 인하 소식에 수혜주로 꼽힌 건설, 증권주가 장중 선방했지만 상승폭을 줄이며 각각 0.36% 상승, 0.20%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섬유의복과 운수창고, 의약품, 전기전가, 운송장비, 의료정밀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부진했다. NHN(035420)이 2% 이상 올랐지만 한국전력(015760), LG화학(051910) 외 나머지 종목은 하락이 두드러졌다.
 
현대차(005380)가 1.7% 가까이 하락해 하락폭이 가장 컸고, 삼성전자(00593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중공업(009540) 등이 1% 이상의 하락을 기록했다.
 
이날 OCI(010060)는 태양광 업황 부진과 이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가 나오며 3% 이상 급락했고,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제일기획(030000)은 3분기 실적 부진 의견에 6%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해 344개 종목이 상승했고, 1개 하한가 종목을 비롯 481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장 마감 앞두고 '상승반전'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1.09포인트(0.20%) 오른 534.9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오후 들어 하락반전 흐름을 이어갔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다시 상승전환하며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파라다이스(034230)씨젠(096530)이 2% 이상 오른 반면, 젬백스(082270)CJ오쇼핑(035760), SK브로드밴드(033630), 동서(026960), 셀트리온(068270) 등은 하락했다.
 
'싸이' 후광에 디아이디(074130)는 이날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강남스타일'의 빌보드 차트 1위 진입 실패에 따른 실망감이 반영되면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13%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4개 등 448개 종목이 오름세였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489개 종목은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0.30원 내린 111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주가지수선물은 0.95% 내린 254.25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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