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내년 예산 16.3조..무역 투자지원 48%↑
2012-10-03 11:00:00 2012-10-03 11:00:00
[뉴스토마토 오세호기자] 정부가 내년 예산을 16조3946억원으로 책정하고, 무역과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올해보다 48% 늘어난 955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내년 무역 투자지원예산은 올해 예산(6436억원)보다 48%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지경부는 "단기적 경기침체 위험에 대비하고 중장기 성장잠재력 확충, 지속성장을 위한 에너지·자원 확보를 위한 분야에 중점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지식경제부 2013년 예산안(자료출처:지식경제부)
 
정부는 경기침체에 대비하고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예산을 올해보다 대폭 증액해 배정했다.
 
무역과 외국인투자를 지원하는 예산은 역대 최고 수준인 9553억원으로 책정하고 ▲국내외 마케팅(2645억원) ▲무역보험기금 출연(2500억원) ▲외국인투자유치(1773억원) 등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산업에 지원하는 광특회계 예산도 올해보다 9.2% 늘어난 1조5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중견기업과 미래 유망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도 늘렸다.
 
정부는 월드클래스 300(World Class 300 프로젝트) 연구개발(R&D) 지원을 올해보다 83.3% 늘어난 550억원을 투자하고, 글로벌 중견기업 육성인프라 구축 사업예산도 올해보다 43.8% 증액된 11억원으로 책정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20년까지 방송통신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부 등 6개 부처와 함께 현재 롱텀에볼루션(LTE)보다 40배 빠른 기가급 무선통신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Giga Korea'사업을 신규 도입하고 1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항공 산업에는 502억원, 로봇 산업에는 1220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안정적인 수급 역량을 키우기 위해 에너지·자원 예산도 늘린다.
 
정부는 내년까지 전력수급 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력부하관리사업 예산을 올해보다 275.5% 늘어난 2500억원으로 확대했다.
 
정부는 전력피크 시간대에 전력수요를 감축할 경우 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아울러 북미지역 셰일가스 개발과 아랍에미리트(UAE) 10억 배럴 생산유전 투자 등 에너지·자원 전문 공기업의 국내외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가스공사(036460) 등 3개 공기업에 총 8700억원을 출자한다는 계획이다.
 
이인호 지경부 정책기획관은 "내년 예산안이 국회에서 심의·확정되는 대로 효율적인 재정투자와 집행에 만전을 기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경제가 활력을 잃지 않고 미래 성장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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