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호기자] 조 사료 품질을 현장에서 5분 안에 알아 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26일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조 사료 품질을 생산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근적외선분광법(NIRS) 검량식'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NIRS는 각종 선분의 분자구조와 유기성분에 의한 근적외선 영역의 흡수현상을 통계기법과 컴퓨터 기술을 이용해 물질 구성·성분과 이화학적 특성을 분석하는 방법이다.
국내 유통 조 사료 품질평가는 주로 습식분석과 외관평가에 의해서 이뤄졌다. 하지만 습식분석은 분쇄와 건조 등의 과정을 거쳐 3~5일 정도 걸려 신속한 평가를 할 수 없고, 외관평가는 과학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기술은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잘라 NIRS에 장착하면 5분 이내에 수분과 조단백질 등 품질 주요 평가항목들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농진청은 현재 생산량이 많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와 청보리 사일리지에 대한 NIRS 검량식 개발을 완료하고 호밀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농진청은 내년부터 사료용 옥수수와 수단그라스 등 여름철 사료작물과 볏짚까지 확대해 검량식을 개발할 방침이다.
농진청은 또 농림수산식품부와 농협과 공동으로 국가단위 조사료 품질평가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일부 지역에서 시범 적용 후 확대할 예정이다.
양창범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부장은 "정부가 최근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조사료 증산정책을 펴고 있지만 품질문제로 소비자와 생산자 간 분쟁이 빈번하다"며 "이번 기술 개발이 품질에 대한 신뢰 회복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할 수 있게 하고, 양질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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