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석유회사 "20% 저렴한 착한기름 제공할 것"
이태복 대표이사 인터뷰
2012-09-26 13:53:54 2012-09-26 13:55:12
[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서민의 부담이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 모두가 주인인 정유회사를 만들어, 20% 저렴한 기름을 국민들에게 제공하겠습니다."
 
지난 21일 <뉴스토마토>와 만난 이태복 국민석유회사 설립준비위원회 대표이사는 국내 대형 정유사들이 효율적인 석유정제와 물류·유통을 통해 충분히 저렴한 기름을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석유회사는 지난 2007년 약값, 카드수수료, 기름값 등 5대 거품빼기 운동의 일환으로 시작돼 올해 기름값 거품을 빼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기름값을 낮추고 중소기업과 영세 소상공인을 살리는 것은 물론, 착한 일자리 5000개를 만들어 국민이 주인이 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태복 국민석유회사 대표이사
 
이태복 대표는 20% 저렴한 기름을 국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값싼 캐나다·시베리아 산 저유황 원유 수입 ▲운송비용 거품 제거 ▲원유 도입원가 공개로 투명성 확보 등 구체적인 방법들도 제시했다.
 
특히 이 대표는 운송비 절감에 대해 "중동산 원유 운송비가 가장 비싸다"면서 "다른 지역에서 수입하면 중동에서 운송하는 것보다 배럴당 최소 3달러가 싸다"고 말했다.
   
국민석유회사는 지난 19일 약정액이 500억원을 돌파했다.
 
국민석유회사는 인터넷(www.n-oil.co.kr)을 통해 1인 1주(1만원)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 달여 만에 약정액이 350억원을 훌쩍 넘겼다.
 
국민석유회사는 국민의 성원에 힘입어 목표액 500억원을 넘어 연말까지 1000억원 모집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태복 대표는 "특히 10주 이하의 소액주 약정 비율이 늘어나고 있어 설립준비위원회가 고무돼 있다"면서 "스스로의 석유 주권을 찾기 위한 국민들의 성원이 폭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0주 이하의 소액주주 비율이 1주일 전만 해도 76%에 미치지 않았지만 지금은 1%포인트가 늘어나 77%다"며 "곧 80% 이상을 돌파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국민석유회사는 설립 자금이 모아지면 유상증자 등을 통해 추가로 자금을 5000억원 가량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국내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스오일(S-Oil) 등 정유사들과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국민석유회사의 계획을 비현실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자본금이 1조원이 되더라도 인프라가 전혀 없는 국민석유회사가 정유시설을 갖추기 어렵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인프라를 갖추는데 사용되는 비용만 3조원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태복 대표는 이에 대해 "외국 정유공장 설계자들을 이미 만나봤는데 국내 정유업체들의 주장에 거품이 많다"며 "실제 공사대금은 정유업체들이 주장하는 것의 반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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