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4분기를 앞두고 이익성장률과 가격메리트를 고려한 포트폴리오 구성에 주력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전한 변동장세와 낮은 이익모멘텀속에서 저평가된 종목에 대한 투자 접근 노력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22일 현대증권과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금융업종을 제외하고 총 265개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전망에서 매출은 전분기 대비 정체됐지만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2분기 405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한 분기만에 400조원 규모로 회복했던 분기별 매출실적은 3분기들어 411조원에 머물 것으로 전망돼 1.4%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반면, 영업이익은 31조8000억원으로 지난 2분기의 22조7000억원에 비해 40.3% 가까운 성장세가 예상됐다.
시장에선 재정위기 확산방지와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적 양적완화의 글로벌 공조 시행을 맞아 3분기 이익률 급증이 이후 경기모멘텀 개선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는 장미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성장을 이끌 이익 모멘텀은 줄어들고 있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임종필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이 3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보였지만 이익추정치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아직 중국과 글로벌 경기하강 기조의 부정적 영향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최근 3개월간 국내 250여개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사들의 이익추정치는 분기초에 비해 지속적으로 하향하는 모습이다.
불과 두달전 매출 413조9000억원, 영업이익 33조2000억원을 예견하던 국내 증권사들은 최근 3분기 이익 추정치를 매출 411조원, 영업이익 31조8000억원으로 낮춰 잡았다.
8월 후반 개선 추이를 보였던 코스피 지수의 이익 수정비율이 최근 다시 저점 수준으로 돌아선 것도 이같은 전망을 부추기고 있다.
증시 유동성이 커지며 지난 6월 이후 마이너스(-)30%대를 기록했던 코스피 이익수정비율은 8월말부터 이달 초가까지 각각 -10%후반대로 떨어진 이후 지난 17일이후 다시 -29.7%를 기록했다.
이익수정비율은 증권사들의 이익상향 조정이나 하향 조정강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비율이 높을수록 향후 전망이 긍정적인 것을 뜻한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주요국가들의 양적완화와 부양정책 효과가 실물경기에 가시화되기전까지는 이익전망이 추가적인 하락을 이어갈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업종측면에서 에너지와 산업재, 헬스케어, 통신서비스 업종에서 전분기대비 3분기 영업이익 상승폭이 크지만 4분기에는 대부분 업종의 이익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국내 증시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1베 수준으로 과거 5년 평균치인 1.26배를 하회하는 상황"이라며 "이익성장과 가격메리트 사이의 밸런스를 맞춘 포트폴리오 구성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4분기 선호 업종과 관련해서는 "금융, 산업재, 통신서비스가 과거 대비 상대 저평가 폭이 크고 정보기술(IT)와 경기소비재는 과거 평균 수준에 근접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홍순표 BS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단 유동성 확대가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IT와 자동차에 대한 쏠림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며 "이전 양적완화 당시 탄력을 받았던 경기소비재, 에너지, 소재, IT가 여전히 4분기에도 유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단, 그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정권교체와 세부 조정 등을 감안하면 당초 정한 경제성장률 목표치에 준하는 수준에 그칠 수 있기 때문에 소재부분 등은 모멘텀 플레이에 나서는 정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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