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기업 50%, 같은 조건이면 男 직원 뽑는다”
2012-09-18 08:10:08 2012-09-18 08:11:30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채용시 지원자의 실력이 비슷할 때 여성보다는 남성을 선호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의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289개사를 대상으로 “채용 시 전형 결과가 비슷할 때 어느 성별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50.2%가 ‘남성’을 선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선호하는 성별 없다’는 34.6%, ‘여성’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15.2%였다.
 
남성을 더 선호하는 이유로는 ‘야근, 주말근무 등에 잘 적응할 것 같아서’(36.6%,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책임감이 더 있을 것 같아서’(33.8%), ‘업무지시 등 대하기 편해서’(31.7%), ‘남성 중심의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어서’(27.6%), ‘금방 그만두지 않을 것 같아서’(20.7%) 등이 있었다.
 
여성 직원을 채용할 때 우려되는 점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무려 80.3%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우려되는 요인으로는 ‘결혼 및 출산 후 퇴사’(55.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고, ‘야근, 주말근무 등 강도 높은 업무 기피’(47.8%)가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잦은 연차 등으로 육아, 업무 병행 어려움’(40.9%), ‘출산으로 인한 업무 공백’(40.1%) 등의 순으로 답해, 일과 가정생활 양립의 어려움에 대한 우려가 주를 이뤘다.
 
실제로 신입 합격자 성별 비율을 살펴보면 평균 66:34(남성:여성)로 남성의 비율이 더 높았고 남성을 선호한다고 밝힌 기업의 평균은 79:21로 그 격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업 27%는 역량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성별 때문에 지원자를 합격시킨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에도 ‘남성’을 합격시켰다는 응답이 67.9%로 ‘여성’(32.1%)보다 2배 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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