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 불똥..국내 증권사 유동성에 적신호
2008-09-18 14:57:00 2011-06-15 18:56:52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 영향이 결국 국내 증권사 유동성으로 옮겨붙었다. 베어스턴즈와 메릴린치 등 미국의 굵직한 IB의 부실 파장에도 불구 국내 금융시장의 유동성은 크게 타격을 입지 않아 왔지만 리먼 사태로 인해 국내 증권사가 투자한 리먼의 부실 자산과 연계된 파생상품의 손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증권사 콜 차입의 경색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자금경색이 좀 더 심화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의 신용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우려된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전세계 금융시장의 패닉이 사상 최악의 수준에 달하고 있다고 18일 경고했다. 이는 미 정부의 AIG에 대한 850억 달러 상당의 구제금융 단행에도 불구하고 리먼의 부실 자산에 노출된 미국의 리저브 매니지먼트의 대표적인 머니마켓펀드(MMF)가 자본잠식에 처하는 등 부실 감염된 환부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국내증권사도 리먼 브라더스와 연계된 파생상품의 부실이 염려된다. 먼저 한국투자증권은 리먼브라더스가 발행한 신용연계채권(CLN)을 기초자산으로 한 무보증사채 1640억을 보유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리먼 브라더스가 지급보증한 신용연계채권을 기초로 ABS를 유동화한 1030억원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를 발행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단기 콜 차입이 어려워진 일부 국내 증권사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국내 금융시장의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경우 즉각적으로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리먼 브라더스와 연계된 위험자산에 노출된 증권사의 경우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콜 차입이 어려워지자 보유채권을 매각하고 있지만 매도 물량이 대거 몰리는 바람에 채권시장의 변동성도 커지는 실정이다.

리먼의 부실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일본 중앙은행도 연 사흘째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며 금융시장 안정에 적시에 대응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뜩이나 9월 위기설로 흉흉했던 투자심리가 완전히 가라앉았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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