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변화의 지류... 베이징 올림픽
2008-08-06 16:56:00 2011-06-15 18:56:52
중국의 그토록 염원하던 베이징 올림픽 개막이 오는 8일로 다가왔다. 중국의 성장을 반영하는 이번 베이징올림픽은 지구촌 축제의 장이자 21세기 중국의 변화를 가늠하는 통과의례적 성격을 지닌다. 

중국은 올림픽 준비에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물경 400억 달러의 투자자금이 소요됐다. 올림픽 주 경기장 건설에 5억 달러가 소요됐고 공항터미널 건립에 30억 달러, 도로 확충과 도시를 미화하는 인프라 구축에 상당한 물량을 투하했다. 지난 그리스 올림픽에 150억 달러가 투자된 것에 비교해봐도 중국의 지구촌 손님을 맞기 위한 변신(?)은 한마디로 눈물겨울 정도이다.  

베이징 시내 스모그를 줄이기 위해 오염 배출이 많은 공장의 가동을 중지하고 시내 자동차 운행을 상당 부분 통제하는 등 베이징이 오염과 스모그로 도시라는 이미지를 씻기 위해 고분 분투하고 있다. 매연차량을 줄이기 위해 노화된 차량의 폐기를 촉진하는 보조금 정책을 수년간 실시하는 등 행정적인 노력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중국인들의 참여도 상당하다. 중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올림픽을 성공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당위성도 중국인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중국 올림픽 자원봉사자를 뽑는 지원 공고에 모두 207만명이 몰린 것은 이를 단적으로 증명하고도 남는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는 이번 올림픽의 자원봉사 지원 인력 중 40만명을 선발, 투입하는 등 물량 공세면에서는 여타 올림픽과의 비교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한국도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을 통해 사회 인프라시설 구축과 확장에 힘쓴만큼 이번 중국 베이징 올림픽도 올림픽 개최의 부수효과가 톡톡히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성화는 이미 중국에서 6일부터 마지막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6일 오전 이미 자금성을 거쳐간 성화는 천안문과 만리장성 등 중국 내 18개구를 순환해 올림픽 성화로에 이를 때까지 중국인들의 열렬한 기대와 환영을 받고 있다. 티벳의 유혈사태와 쓰촨성의 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사망자가 속출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고 최근 올림픽을 앞두고 신장 위구르에서 발생한 테러는 중국인에게 베이징 올림픽을 기필고 성공적으로 이끌어내야 한다는 경각심을 한층 더 배가시키고 있다. 이는 중국의 화합과 단합에도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베이징 올림픽의 구호는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이다. 이보다 더 중국인들을 감동시킬 구호는 없을 듯 싶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열정과 최대의 노력으로 베이징 올림픽을 치르겠다고 언급했다. 올림픽을 통해 세계의 중심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중국의 열망은 그동안 급속한 발전으로 인한 '성장통' 을 다소나마 잊게해 줄 청량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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