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오늘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Decoupling)하였다. 미국 증시의 약세마감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증시가 강한 상승으로 마감한 이유는 1분기말의 윈도우 드레싱(Window dressing)효과이다. 펀드들의 1분기 운영실적을 가급적 좋게 포장하기 위한 인위적인 주가부양이다. 1분기 세계증시의 하락폭이 컸기 때문에 국내 기관이든 해외기관이든 윈도우 드레싱의 필요성이 커져 있었다.
오늘의 강력한 주가상승을 2분기 주식 시장의 방향성을 예고하는 것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넌센스이다. 윈도우 드레싱은 윈도우 드레싱일 뿐이다. 기관들의 윈도우 드레싱에 편승하여 단기 매매차익을 노리는 모멘텀 투자자(Momentum player)들도 많이 가세한다. 고속도로 구급차가 갓길 비상주행을 할 때 꽁무니를 뒤따라 가는 약삭빠른 승용차를 떠올리면 된다. 매분기 마지막 1주간이나 마지막 하루 단기매매 전술로는 괜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분기로 진입하는 첫달인 4월의 증시분위기는 1분기보다 많이 밝아 보인다. 첫째로,4월 2째주부터 시작되는 어닝시즌의 실적전망이 밝다. 환율 상승으로 수출기업들의 예상치 않은 수혜를 입었기 때문이다. 둘째로는 금리인하의 기대감이 시장 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한다. 재정부가 한국은행에 대하여 은근히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압박을 가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금리인하까지 이어지지 않더라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차단하는 효과만으로도 시장에 우호적일 수 있다. 4월 증시에 기대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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