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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증권사 2배 증가..증권사 재무건전성도 '악화'
2012-08-13 06:00:00 2012-08-13 06:00:00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코스피 급락으로 주식 거래가 줄면서 적자 증권사들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13일 금융감독원은 증권업계 1분기(4월~6월) 회계연도 동안 62개 증권사들 중 21개사가 당기순이익 부문에서 적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그 중 국내사는 16곳, 외국계는 4곳, 외국사 지점은 1곳이었다.
 
지난해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동안 국내사 6곳, 외국계 2곳, 외국사 지점 2곳으로 10곳이 적자를 낸 것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지난해 적자를 낸 국내 증권사들 중 IBK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유진투자증권(001200), SK증권(001510), 한화투자증권, 골든브릿지증권(001290), 토러스투자증권, 애플투자증권, 코리아RB증권은 적자를 이어갔다.
 
한화증권(003530), 교보증권(030610), 하이투자증권, LIG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한맥투자증권, 바로투자증권, KIDB채권중개, BNG증권이 1분기 적자 증권사로 편입됐다.
 
증권사들의 재무건전성도 악화됐다.
 
지난 3월말 국내 증권사들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620.7%였지만 6월말에는 534%로 86.7%포인트 하락했다.
 
NCR은 유동성 자기자본을 총위험액으로 나눠 얻어진 비율을 말한다.
 
6월말 영업용순자본은 30조563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약 1조8000억원 감소한 반면 총위험액은 5조724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약 5000억원 늘어났다.
 
금감원은 “금융시장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주식거래 대금이 감소해 수탁수수료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90억원, 37.2% 줄어든 9100억원에 머물렀다”며 “주가 하락으로 주식관련 손실은 전년동기보다 3747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의 채권관련 손익은 금리 하락세로 지난해보다 4291억원, 44.6% 증가한 1조391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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