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5리포트)약세장 탈피..정유·건설주 비중확대하라
2012-08-11 10:00:00 2012-08-11 10:00:00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주 투자자들은 지주사, 화학, 건설주를 분석한 업종 리포트를 살펴보며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엔씨소프트의 전망에 관심을 가졌다.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6일~10일) 발간된 리포트 가운데 조회수가 가장 많았던 것은 7일 하이투자증권의 '지주회사, 순환출자 법안 발의 즈음하여'였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누리당이 6일 경제민주화의 일환으로 순환출자 법안을 발의했다"며 "이는 대선과 맞물리면서 여야의 순환출자 해소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향후 지배구조 변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대부분의 삼성그룹 계열사를 삼성물산(000830)삼성전자(005930)가 나누어 소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화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 지배구조에 대해서는 "향후 현대글로비스(086280)를 수단으로 활용해 지배구조를 강화하면서 동시에 현대모비스(012330)가 충분한 자금력으로 순환출자 연결고리를 끊는지 보라"며 "이렇게 된다면 지배구조 상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현대모비스가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위는 삼성증권의 시황 리포트였으며, 약세장 탈피의 단초 세 가지를 제시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교역조건이 개선돼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채산성이 개선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과거 경험상 이러한 경우 주식시장은 결국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또한 "시티그룹에서 발표하는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인덱스가 지난 7월 -65%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40% 초반까지 회복해 경기 바닥 통과를 시사한다"며 "한국증시의 그룹모멘텀 오실레이터도 지난 2개월간 14%에서 29.5%로 상승해 투자자들이 저평가를 의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이러한 세 가지 단초들만으로도 코스피가 1980~2000p까지 회복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약세장 마인드에서 벗어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3위부터 5위는 2분기 적자로 어닝 쇼크를 알렸던 엔씨소프트(036570)와 정유, 건설주를 다룬 리포트였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 앤 소울' 중국 클로즈베타, '길드워2' 미국, 유럽 상용화 등 미래 가치를 재인식할 수 있는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며 "8월에는 주가의 상승 반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인력 구조조정이나 대주주 변경 등의 불확실성도 제거될 것"이라며 "넥슨과 공동으로 해외 대형 게임 개발사를 인수할 가능성이 보도되는 등 글로벌 게임 시장 변화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반영해 올해 EPS 전망치를 11.9% 하향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51만원에서 42만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반등 속에 정제마진이 뚜렷한 호조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2분기 실적 부진과 달리 3분기에는 예상치를 웃도는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며 "정유주를 비중확대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일본, 대만, 싱가포르, 호주 등의 정유설비 가동 제한으로 당분간 정유시장은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사업구조 개선을 통해 성장성이나 가격 측면에서 메리트가 높은 SK이노베이션(096770)GS(078930)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이광수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주가 2분기 이후 주가 하락이 지속돼 해외 경쟁사 대비 34% 추가 하락했다"며 "건설주 비중을 늘리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건설주가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안정성은 확보됐다"며 "하반기 중동 발주 규모가 1364억 달러로 상반기 대비 45% 증가하는 등 해외 수주 회복과 성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리스크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대부분 하향하지만 대형 건설주에 대해 적극적인 매수 관점을 유지하라"며 최선호주로 GS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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