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섭 관세청장 "디아지오 조사 연장할수도"
2012-07-26 17:12:40 2012-07-26 17:13:33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주영섭 관세청장은 26일 위스키수입업체 디아지오코리아에 대한 관세탈루조사와 관련 "지난 23일 조사를 시작해서 20일 기간으로 조사를 진행중"이라며 "조사 연장은 진행결과를 봐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관세청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관세청 업무보고자리에서 디아지오코이라에 대한 관세탈루조사 진행상황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윈저와 조니워커 등 위스키를 영국 디아지오 본사로부터 수입하는 과정에서 수입가격을 낮춰 신고하는 방법으로 관세 등을 탈세했다며 관세청으로부터 2009년 1940억원, 2011년 2167억원의 추징금을 각각 부과받았다.
 
현재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소송이 진행중이지만, 같은 방식으로 수입이 계속되고 있어서 관세청은 3번째 추징을 위한 조사를 시작한 상황이다.
 
이번에도 2000억원 안팎의 추징이 있을 경우 6000억원대의 사상 최고세액이 달려 있는 거대소송으로 확대될 수 있다.
 
디아지오코리아측은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에라도 조사를 중단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관세청 서울세관장을 상대로 기업심사(세무조사) 집행정정지신청을 행정법원에 제기했지만 지난주 기각됐다.
 
주 관세청장은 이와 관련해 "1, 2차 추징분에 대해서는 소송이 진행 중이고, 3차 조사에 대해서도 소송을 제기하면 계속 소송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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