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번인' 논란 2라운드.."무상AS 이후가 문제"
2012-07-13 12:49:04 2012-07-13 17:05:39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갤럭시S3의 아몰레드(AMOLED) 번인(Burn-In.잔상) 논란이 2라운드로 접어들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12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공식사과와 함께 AS(애프터서비스) 보증을 약속했지만, 관건은 AS 무상보증기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OLED의 경우 그 특성상 삼성전자가 적용하고 있는 1년의 무상수리 기간이 종료된 이후를 기점으로 번인과 관련한 AS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게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상의 기술적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무상보증기간 연장 등 기존 AS 정책 수정에 대해선 난색을 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OLED 문제와 관련해 개발 과정에서부터 삼성디스플레이랑 많은 얘기가 있었다"며 "애매한 문제는 어느 수준까지를 불량으로 판단하고, 어디까지를 AS 기간으로 잡을지에 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소비자 권리와 관련된 부분에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향후 삼성디스플레이측과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논의해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이 이례적으로 기술적 결함을 인정한 것은 아몰레드의 특성과 깊은 관련이 있다.
 
OLED 자체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번인은 고정돼 있는 화면을 장시간 유지할 경우 특정 화소, 특정 색상의 수명이 줄어들면서 잔상이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1년을 넘어서는 시점부터 번인의 정도가 심각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출시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와 갤럭시노트 등에 있어서도 이같은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일부 사용자들은 화면 하단의 통화, 전화부, 메시지 등 필수 아이콘이나 상단바의 배터리 그림, 글씨 등에 생기는 잔상으로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에게 배경화면과 아이콘 위치를 자주 바꾸고, 스마트폰 화면을 가로로 돌려가면서 사용하거나 화면을 오래 켜두지 않는 등 임시방편을 권장했다.
 
그러자 소비자들 사이에선 "삼성전자가 번인 문제를 인정한 꼴"이라며 "번인에 있어선 기한에 관계없이 무상보증 보장 등 본질적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 잇달았다. 
 
◇13일 삼성전자 사이버 서비스센터 통합검색창 화면. 검색창에 '번인'을 입력하면 107건의 소비자 불만사항이 등록돼 있다.
 
국내 한 휴대폰 제조업체 개발부서 관계자는 "번인 현상은 본질적으로 아몰레드 재료의 특성이기 때문에 AS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기술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이 주도하는 OLED 기술이 TV 등 대형화에는 성공했지만 스마트폰 등 소형 디스플레이에 적용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OLED를 견인한다는 생각에 무리하게 밀어붙인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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