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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중국 성장률 부진해도 시장 영향 제한적"
느리게 진행되는 글로벌 경기 부양책이 더 우려
2012-07-13 09:36:36 2012-07-13 09:37:19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대 이하로 나오더라도 시장에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증권사 연구원들은 대부분 국내 증시에 중국 GDP 우려가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내 증시의 급락 요인에는 중국GDP 성장률이 7% 아래로 나올 수 있다는 루머가 시장에 돌았던 것도 있다”며 “중국 GDP 발표 내용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더라도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037620) 연구원은 “중국 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인 7% 중후반 보다 낮게 나온다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지만, 반대로 글로벌 경기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는 높아지는 혼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중국 GDP 발표로 시장이 충격을 받지 않더라도 신중하게 투자할 것을 권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부양 정책이 아직 미진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경기 부진이 심각하다는 신호가 나오더라도 4분기 지도부 교체가 되기 전까지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내놓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양적완화와 유럽의 은행 직접 지원책 등은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다.
 
최재식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는 1800선에서 저가 반등세가 기업들의 2분기 어닝 시즌 부진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부딪치면서 박스권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GDP 성장률이 기대 이하로 나타나면 중국 경기 악화 신호이기 때문에 3분기 중후반 중국 경기가 살아나는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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