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경기둔화 우려에 일제히 하락
2012-07-09 16:23:31 2012-07-09 16:24:35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9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기대비 2.2% 상승하며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지수를 짓눌렀다.
 
원자바오 총리의 발언이 화근이 됐다. 원자바오 총리는 전날 사흘간 중국 동부 연안 장쑤성 시찰을 마치는 자리에서 "중국 경제의 하강 압력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밝힌바 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도 "투기 방지를 장기 정책과제로 삼고 있다"며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려는 지방정부의 행태는 근절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일본증시를 비롯해 중화권 증시 모두 하락마감했다.
 
◇ 日증시, 8800엔선 후퇴..수출주 급락
 
일본증시는 사흘째 하락하며 8800엔선으로 후퇴했다. 니케이225지수는 123.87엔(1.37%) 내린 8896.88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전 일본에서는 경상수지와 기계수주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일본의 5월 경상수지 흑자 규는가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은 5월 경상수지 흑자가 전년동기대비 62.6% 감소한 2151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개월 연속 흑자는 이어갔지만 시장예상치 4931억엔과 전달의 3338억엔에도 훨씬 못미치는 수치다.
 
무역수지는 8482억엔의 적자로 전달의 4639엔 적자에 비해 크게 늘었다.
 
내각부가 발표한 기계수주액은 전월대비 14.8% 감소한 6719억엔으로 2개월만에 감소세를 나타내며 시장예상치 2.6% 감소보다 크게 악화됐다.
 
업종별로는 증권(-2.57%)과 수송용기기(-2.31%), 전기기기(-2..22%), 기계(-2.17%) 업종등이 하락 선두에 섰고, 의약품(1.09%)와 전기가스(0.64%), 육상운송(0.63%), 항공운수(0.50%)업종이 상승했다.
 
수출주들이 급락했다. 혼다차가 3.14% 떨어졌고, 닛산과 도요타는 각각 2.41%와 1.87% 밀렸다. 캐논과 소니도 2%대 낙폭을 기록했다.
 
증권업종내에서는 노무라홀딩스가 2.43% 하락했다. 3대 금융그룹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과 미즈호파이낸셜,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이 모두 1%대 내렸다.
 
반면 아스텔라스제약이 2.14% 급등했고, 다케다약품공업이 0.7% 오르며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통신업체인 소프트뱅크와 KDDI도 각각 0.87%와 0.19% 오름세를 기록했다.
 
야마시타 토모미 신킨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들은 사라지고 있다"며 "세계 경제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 中증시, 2200선 이탈..원자재 관련주 급락
 
중국증시는 하루만에 하락하며 2200선을 이탈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52.77포인트(2.37%) 내린 2170.81포인트를 기록했다.
 
원자바오 총리의 발언에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며 원자재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오는 13일 발표될 중국의 7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7.5% 전후로 예상된 점도 지수에는 부담이 됐다.
 
채굴업(-4.03%)이 하락했고, 금융보험과 목재가수, 금속비금속업종도 3%대 내렸다.
 
중국석유화학이 4.77% 급락했고, 유주석탄채광이 3.90% 강서구리가 1.90% 떨어졌다. 안강스틸은 1분기 적자전환 할 것이란 전망에 2.12% 하락했다.
 
은행주 가운데서는 초상은행과 화하은행이 4.77%와 4.16% 밀렸다. 상하이푸동발전은행과 중국민생은행, 공상은행은 2~3%대 낙폭을 기록했다.
 
카오 쉬에펑 화시증권 애널리스트는 "낮아진 인플레이션은 중국경제가 생각보다 더 둔화됐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투자자들은 다른 지표들이 더 부진하게 나올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 대만증시, 하락마감..기술주 부진
 
대만증시는 사흘째 하락했다. 가권지수는 58.63포인트(0.80%) 내린 7309.96을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IT기술과 자동차, 플라스틱 업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유리자기업종은 2.69% 급등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19분 현재 313.77포인트(1.58%) 내린 1만9486.87을 기록하고 있다. 전업종이 하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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