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논란 수입 육아용품, 백화점 유통 버리다
온라인몰, 대형 할인마트로 유통마진 줄여
2012-07-06 10:13:03 2012-07-06 10:13:44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영유아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엔젤산업'의 지난해 시장 규모는 30조원대로 수년간 20% 이상 고성장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황에도 육아용품 산업의 매출이 이처럼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출산률이 낮아지면서 아이 한 명에게 부모는 물론, 조부모, 고모, 이모 등에 이르기까지 가족단위 투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가일수록 고품질일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이 육아용품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비자 심리를 바탕으로 업체들 역시 고가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이 역시 업계 성장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하지만 고가 해외 육아용품의 국내외 판매가격 차이는 매우 큰 편이다.
 
올초 소비자시민모임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해외 프리미엄 유모차의 국내 판매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최대 2.2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원인이 백화점 위주의 판매망으로 인해 중간마진 등의 유통 비용이 과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국내 3대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유모차 중 90% 이상이 해외 브랜드로 조사됐다.
 
반면 인터넷 쇼핑이 활성화되고 대형마트가 소비자생활에 깊숙이 파고 들면서 유통마진이 높은 기존 백화점 위주의 유통방식에서 벗어나 합리적 가격에 프리미엄급 못지 않은 품질의 제품을 선보이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출시 때부터 온라인 쇼핑몰, 대형 할인마트 등으로 유통을 집중하거나 홈쇼핑 업체를 이용하는 등 유통구조를 간소화하는 방법으로 가격을 안정화하고 있다.
  
50년 전통의 영국 프리미엄 수유.이유 용품 브랜드인 토미티피는 유아동전문기업 #제로투세븐과 손잡고 국내 공식 진출했다.
 
토미티피 제품은 2011년 전세계적으로 1초당 1개꼴로 판매가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유통망으로 기존 백화점이 아닌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를 선택했다.
 
합리적 가격의 프리미엄급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제로투세븐과 토미티피 양사의 방침이기 때문이다.
 
과도한 광고홍보 대신 엄마들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입소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제품력만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토미티피 제품은 지난 2월 공식 런칭 이후 3대 대형마트에서 3개월 동안 월평균 82%의 매출 성장율을 보이며 꾸준히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스웨덴 육아 토탈 브랜드 베이비뵨(Babybjorn)은 이례적으로 오픈마켓 11번가와 온라인 독점 판매권을 체결하고 품질, 가격, A/S 등에서 파격적인 서비스를 진행한다.
 
안젤리나 졸리, 비욘세 등 헐리우드 스타가 애용해 인기를 모은 아기띠와 바운서 등의 제품을 정가 대비 최대 25% 할인판매한다.
 
더욱이 고객의 실수로 제품을 깨뜨리거나 파손한 경우에도 1년 이내에는 정상가에서 50% 할인된 가격에 무제한으로 새 제품으로 소비자 과실 보상제라는 사후 서비스 관리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1981년 출시된 마마스앤파파스(Mamas&Papas)의 공식수입원인 엠엔피리테일(M&P retail)은 온라인 판매망 구축과 국내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위해 CJ오쇼핑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온라인 단독 상품 공급계약이 조건으로 CJ계열사를 통한 다각적이고 지속적인 홍보가 가능하게 되었다.
 
마마스앤 파파스는 최근 출시한 40만원대 유모차 '어보(Urbo)’를 비롯해 유아 캐리어, 아이방 가구 및 침구 세트, 육아용품 및 유아생활용품 등 아이가 태어나서 성장해나가는 과정에 필요한 모든 육아용품을 제조 및 유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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