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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케이스도 양극화..아이폰과 갤럭시만 넘친다
2012-06-18 15:56:20 2012-06-18 17:34:19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베가LTE를 구입한 방모씨는 다른 사람들처럼 다양한 종류의 휴대폰 케이스를 구입하고 싶었지만 실패했다.
 
휴대폰 케이스를 찾기가 어려웠고, 겨우 찾아낸 곳에서도 종류가 한정돼 맘에 드는 케이스를 구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방씨는 "고가의 휴대폰을 구입한 만큼 떨어뜨릴 때 파손을 막을 수 있는 케이스를 구하고 싶었다"며 "하지만 어디에도 맘에 드는 디자인을 찾을 수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최근 여러 종류의 스마트폰과 LTE폰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상점이나 가판대에서 파는 스마트폰 케이스는 매우 한정적이다.
 
애플의 아이폰이나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를 제외한 스마트폰 케이스는 찾기조차 어렵다.
 
반면 아이폰과 갤럭시 시리즈의 스마트폰 케이스 종류는 수십가지가 훌쩍 넘는다.
 
18일 명동과 종로 일대의 10여군데 스마트폰 케이스 판매점과 가판대에서 팬택의 베가 시리즈 케이스를 판매하는 곳은 2곳에 불과했다.
 
이곳도 진열된 상품은 없었고, 시리즈 넘버를 정확히 알려줘야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판매원은 "베가의 경우 통신사마다 취급하는게 다르고, 찾는 사람도 한정적이기 때문에 몇 개 상품만 들여놨다"고 밝혔다.
 
LG의 옵티머스 케이스도 마찬가지다. 10여군데 상점 중 옵티머스 종류의 케이스를 판매하는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또 다른 상점 주인은 "우리 매장에는 아이폰과 갤럭시 시리즈만 취급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 주인은 "솔직히 물건도 많지 않을 뿐더러 찾는 손님도 별로 없기 때문에 아예 들여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같은 이유로 아이폰이나 갤럭시 시리즈를 구입하지 않은 고객은 스마트폰 케이스를 바꾸거나 구입하기 어렵다.
 
또 구입하더라도 선택의 여지가 없어 맘에 들지 않은 케이스를 파손을 대비해 비싼 돈 주고 구입해야 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기종이 오래됐거나 먼지가 많이 쌓이면 한번씩 교체가 필요한데 휴대폰을 오래 쓸수록 품절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베가X를 사용하던 한 네티즌은 "휴대폰을 자주 떨어뜨려서 처음 구입했던 케이스를 바꿔야하는데 케이스가 없다"며 "휴대폰 가게를 다 뒤져봤는데도 없다"고 토로했다.
 
제조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판매할 때 케이스를 기본제공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케이스는 구매자가 알아서 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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