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지난 9일(현지시간) 페루에서 헬기 추락으로 실종된 탑증자 14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 됐다. 이중 8명이 삼성물산과 한국수자원공사 등에서 현지 건설공사 수주를 위해 답사에 나선 한국인이다.
11일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실종 헬기 조사단이 시신을 모두 수습함에 따라 가족과 사고 대책반이 현지로 급파됐다.
우리 정부는 사고 현장에서 차량으로 5시간 떨어진 쿠스코의 한 호텔에 사고대책본부를 마련했다. 본부는 이날 오후 현지로 떠난 유가족들과 시신 확인, 국내 운구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공사 직원의 분양소를 설치했으며 앞서 10일 김완규 부사장을 현지로 급파했다. 삼성물산 역시 같은 날 정연주 부회장을 현지로 보냈다.
한국인 사망자는 수자원공사 1명, 삼성물산 3명, 한국종합기술 2명, 서영엔지니어링 2명 등 모두 8명이다. 외국인은 네덜란드 출신 삼성물산 직원 1명과 현지에서 고용한 스웨덴, 체코, 호주 엔지니어 3명, 조종사, 부조종사 등 2명이 헬기에 함께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9일 9시30분경(현지시간) 삼성물산과 K-water 직원 등 한국인 8명을 태우고 운항하다가 페루 산악지대에서 실종된 헬기는 실종 3일 만에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페루 현지 건설 수주를 위한 답사에 나선 엔지니어들로 사고 당일 타당성 조사 등을 위해 헬기를 타고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자원공사와 세 기업들은 페루 수도 리마에서 720km 떨어진 푸노(Puno) 이남바리(Inambari) 강에서 진행될 16억1600만달러(약 1조8000억원) 규모 수력발전 사업 수주를 위한 사전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사망자 명단
▲김병달(50·한국수자원공사 팀장)
▲김효준(48·삼성물산 개발사업부 인프라1팀장), 유동배(46·시빌사업부 물환경팀 차장), 우상대(39.과장)
▲전효정(48·한국종합기술 상무), 이형석(43·부장)
▲임해욱(56·서영엔지니어링 전무), 최영환(49·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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