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총재 "내년 4% 성장률 힘들 것"
통화스왑 확대..부정적 입장
2008-10-14 00:17:00 2011-06-15 18:56:52
[워싱턴 D.C. =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3일(현지시각) 내년도 우리 경제의 성장률에 대해 "금년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4% 성장률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1일부터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 중인 이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성장률을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최근 금융시장 동향과 대응방안에 대해 시장을 통한 접근 방식을 강조하며 "시장을 통해 하는데까지 할 것"이라며 "중앙은행이 전면에 나서 조정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와 같은 개방경제는 대외균형(경상수지)이 중요하다"며 "상황 불안할 때는 우선 대외균형에 초점 두고 그 다음에 국내 문제 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성장이냐 물가냐는 개개인에 따라 영향이 다르지만 대외균형은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필요하다면 중앙은행이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긴급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제안한 '개도국 통화스왑 확대'에 대해 이 총재는 "신흥국들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것을 논의했다"면서도 "원화 국제화는 외환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과거에도 원.엔 시장을 잠깐 했던 적이 있었다"며 "결국 다른 분야에서 보조를 맞추지 못했다. 사고방식이 국제화에 뒤져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11일 워싱턴에서 개최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선진국간 이뤄지고 있는 통화스왑 대상에 신흥시장국이 포함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총재는 또 "현재 이머징 마켓을 포함한 G-20 내에서 통화스왑을 확대하는 방안은 논의되지 않고 있다"며 "상대방이 있는 일은 결과물이 나왔을 때나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D.C. =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