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기업 2곳 중 1곳 "화주기업이 우리를 하청업체로 인식"
2012-04-29 11:46:33 2012-04-29 11:46:40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물류기업 절반 이상은 화주기업들이 물류기업을 하청업체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물류기업 300여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화주·물류기업 간 상생협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3.6%가 '화주기업들이 물류기업을 하청업체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수평적 관계의 파트너로 인식한다'는 답변은 절반에 못 미치는 46.4%였다.
 
업태별로는 영세하고 단순기능서비스 사업자가 많은 '육상운송업'에서 '하청업체로 인식한다'는 답변이 8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택배'(54.1%), '해상운송'(48.8%), '항공운송'(47.4%), '포워딩'(46.7%), '창고·보관'(41.7%) 순이었다.
 
화주와 거래에서 겪는 애로사항으로는 61%가 '수시로 단가를 깎는 관행'을 지적했다. 이어 '비용 부담없이 추가되는 서비스 요구'(41.3%), '물류기업에게 불리한 계약체결'(24.8%), '서비스 의뢰 및 선정 방식'(22.0%), '대금지급 지연'(15.1%) 등을 꼽았다.
 
화주기업에게 바라는 점은 '적정이윤 보장'(45.4%), '정확한 정보공유'(39.9%),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입찰 방식'(37.2%), '3년 이상의 장기계약'(36.2%) 등이 뒤를 이었다.
 
화주·물류기업 간 구체적인 상생협력 노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47.7%가 '실시간 정보 공유'를 꼽았고, '유가인상분 중 일부 비용반영'(33.5%), '3년 이상의 장기계약 체결'(23.9%) 등의 순이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화주·물류기업 간 상생을 위해서 화주기업은 물류기업을 대등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서로 협력해야 한다"며 "물류기업은 물류효율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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