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올해 동반성장협약 체결..6190억 협력사 지원
협력사 채용박람회 국내 최초 개최..동반성장 새 패러다임 제시
입력 : 2012-04-22 10:16:18 수정 : 2012-04-22 10:16:56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현대차그룹이 올 한해 협력사에 약 6200억원을 지원하는 등의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등 그룹 내 11개 계열사와 2560여 개 중소 협력사가 함께 지난해보다 강화된 '2012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하고, 전체 협력사들의 지속성장을 위한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동반성장협약은 지난해 대비 ▲참여 그룹사와 협력사 확대 ▲자금지원 규모 대폭 증대 ▲2,3차 협력사 지원 강화가 특징이다.
 
이번 협약에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제철(004020), 현대건설(000720) 등 현대차그룹 내 주요 계열사가 모두 참여했으며, 특히 지난해보다 4개사가 늘어났다.
 
협약에 참여한 협력사도 작년 2200여 개사에서 2560여 개사로 16% 확대됐다.
 
현대차그룹은 또 올해 중소 협력사를 위해 운영자금 대출에 대한 은행 금리 2% 지원 및 연구개발·시설투자 지원 등에 지난해(4127억원)보다 약 50% 증가한 619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특히 신 차종 투입에 따른 금형 설비 투자를 지원하는 녹색금형펀드를 신설했다.
 
녹색금형펀드는 500억원을 금융기관에 예치한 후 협력사들이 신차종 투입 때 필요한 투자비를 저리의 조건으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대차그룹은 지원자금이 2,3차 협력사들에게도 원활히 지원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또 2,3차 협력사 교육을 확대 실시함으로써 지난해 5만2000명 대비 2배 증가한 총 10만1000명에 달하는 인원이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국내 최초로 실시하는 '2012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우수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의 인재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25일과 26일 수도권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채용박람회에서 현대차그룹은 협력사들이 인재 확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비용 부담은 물론 행사 기획, 운영, 홍보까지 전 부문을 총괄 지원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에 총 5만여 명의 청년 인재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2 동반성장협약'은 지금까지 꾸준히 추진해왔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더욱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녹색금형펀드, 연구개발비 지원 등의 자금지원 ▲R&D 기술지원단, 게스트 엔지니어 제도 등의 품질·기술지원 ▲업종별 소그룹 교육, 품질/기술 학교 등의 인력 및 교육훈련 지원 ▲1차 협력사의 2차 협력사 지원 유도 ▲하도급 4대 가이드라인 운영을 통한 공정거래질서 확립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지원 예정인 6190억원 중 협력사의 연구개발과 시설투자 등에 3247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2227억원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1차는 물론 2,3차 협력사들에게도 저리의 운영자금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품질·기술 지원 분야에서는 협력사의 품질관리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소 내 36명의 전담인력을 주축으로 300여 명 규모의 'R&D 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협력사의 엔지니어들을 연구소에 파견해 신차 개발 초기부터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게스트 엔지니어 제도'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이 밖에도 수입 경쟁차종을 분해해 협력사와 공동으로 연구한 뒤 해당 부품은 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협력사들이 부품 구매비용을 줄이고 수준 높은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 동향과 신기술 개발 정보 등을 협력사와 함께 공유하는 'R&D 협력사 테크데이'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상대적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는 인력과 교육훈련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번에 1차 협력사와 함께 체결한 협약이 1,2차 협력사 사이에서도 맺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1차 협력사에 대한 혜택이 상대적으로 영세한 중소 협력사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2500여 개 2차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다양한 현장 지원활동을 펼치는 '2차 협력사 품질 및 기술 현장지도'를 비롯해 다양한 포상과 업체평가 인센티브를 통한 1차 협력사의 실질적인 지원을 유도하고, 1,2차 협력사간 우수 동반성장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혜택을 제공하는 등 2차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다방면의 활동을 펼친다.
 
이와 함께 협력사와의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질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기존에 운영했던 '하도급 3대 가이드라인'에 적절한 서면 발급과 보존에 관한 항목을 추가한 '하도급 4대 가이드라인'을 운영한다.
 
'하도급 4대 가이드라인'은 ▲원자재 가격 변동, 물가 인상 등을 적절히 반영한 합리적인 거래대금 결정과 부당한 감액행위 금지 등을 골자로 한 '바람직한 계약체결 가이드라인' ▲협력업체 선정 및 취소 기준의 객관성·공정성·투명성을 확보하고 공평한 입찰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협력사 선정·운용 가이드라인' ▲자율적으로 불공정 거래행위를 예방하고 감시하기 위한 '하도급 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운용 가이드라인' ▲거래와 관련한 7개 서면에 대해 적절한 서면발급과 보존기한을 정한 '바람직한 서면 발급 및 보존에 대한 가이드라인'으로 구성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품질과 기술의 완벽한 관리는 결국 완성차 업체와 협력사의 동반성장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현대차그룹은 동반성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협력사들이 우수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의 선도 업체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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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진규

- 뉴스토마토 보도국 증권팀장, 정책팀장, 금융팀장, 산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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