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지난해 빨간 국물 일색이었던 라면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하얀 국물' 열풍이 편의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17일 국내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각 편의점은 PB 상품으로 하얀국물 컵라면을 개발 또는 출시하고 적극 판매 마케팅에 나선 상황이다.
앞서 보광훼미리마트는 업계 최초로 하얀국물 PB 컵라면인 '칼칼한 닭칼국수'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출시 직후인 3월 둘째주에 매출 신장률 17%를 기록했으며 평균 20%대의 상승세를 그리다가, 4월 첫째주에는 25%까지 뛰어올랐다.
생면 상품군 가운데 농심 '생생우동'에 이어 매출 2위에 등극, 편의점 인기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보광훼미리마트는 또 최근 '최효종 백짬뽕'을 신제품으로 출시하는 등 하얀국물 라면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잡기 위해 적극 나섰다.
다른 편의점 업체도 하얀국물 열풍 합류를 준비하거나 소비자 반응을 살피며 저울질하고 있다.
미니스톱은 오는 9월쯤 하얀국물 컵라면을 PB 상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제품 개발이 한창이며 시장 상황을 관망한 후 구체적인 콘셉트와 제품명을 결정할 예정이다.
GS25 역시 "다른 업체가 판매하는 하얀국물 PB 라면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한 후 본격적으로 개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상품 개발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와 관련 연정욱 보광훼미리마트 홍보과장은 "지난해 꼬꼬면을 시작으로 하얀국물 라면 신드롬이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며 "유통업체도 가세해 자체 PB상품을 내놓았고 매장 내 진열 위치를 바꿔 판매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그 인기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광훼미리마트가 최근 밝힌 판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흰국물 라면이 여성보다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이 결과에 따르면 하얀국물 라면 구매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20~30대층에서는 여성보다 남성 구매 비율이 2.7배 높고, 27% 가량인 중년 고객층에서도 남성 구매가 여성에 비해 4.6배나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식성이 보수적인 노인층에서도 흰국물 라면 구매가 10.3%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국민적인 하얀국물 라면의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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