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해외 투자 은행들이 파산 할 경우 국내 증권사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권사들이 이들 해외 IB들이 디폴트 (지급 불능)에 빠질 경우, 해외 주가 연계 증권(ELS) 등의 파생 상품 거래로손실을 입게 될 규모는 무려 2조 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 위원회 민주당 신학용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판매한 ELS와 주식 워런트 증권(ELW)을 발행한 리먼브러더스 등 7개 글로벌 투자은행의 디폴트로 입을 수 있는 손실액은 2조 3596억원으로 집계 됐다.
이는 국내 증권사들이 7개 글로벌 IB로부터 받을 채권액에서 채무액을 뺀 액수다.
글로벌 IB별로도이치은행 1조708억원 메릴린치 3246억원 골드만삭스 2863억원 리먼 브러더스 2727억원 소시에떼 제네랄 1525억원 JP모건 131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LS의 경우 개별 주식의 주가나 주가지수에 연계돼 수익이 결정되는 파생상품으로 국내 증권사들은 2003년부터 발행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대다수 국내 증권사들은 자체 생산을 하지 못해 해외 IB가발행한 ELS를가져다팔았다.
그간 국내 증권사들은 해외 IB로부터 ELS를 들여 오면서 해당 IB가 디폴트에 처하면 투자손실을 모두 떠안겠다는 노트(일종의채권) 계약을 맺었다.
따라서 해외 IB가 쓰러지면 국내 증권사들은 ELS 투자금을 고스란히 떼이게 될수 밖에 없다.
ELS는 작년 한해에만 25조8000억원 가량 발행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5조6783억원 어치가 팔렸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베어스턴스, 리먼브러더스등의 사태를 겪으면서 국내 증권사들이 계약 방식을 바꿔 투자 위험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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